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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1장

한이에게 물어봐도 한이는 얘기하지 않을 것이다. 전화를 끊은 한이는 고개를 들어 수술실 문을 바라보았다. 비행기에서 내린 진아연은 곧바로 병원으로 와서 수술실에 들어갔다. 그녀의 진료 기록은 A국에 있을 때 이미 보냈다. B국의 모든 것은 이미 준비되어 그녀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은서가 전화한 거야?" 마이크는 팔짱을 끼고 물었다. "네." "성빈이 알려준 거겠지." 마이크는 벤치로 걸어가 앉은 뒤 주머니에서 껌을 꺼내 두 알을 입에 넣고 한이에게 건넸다. 한이는 고개를 저었다. "먼저 돌아가서 쉬지 그래! 여긴 내가 지키고 있으면 돼." 마이크는 담담한 표정으로 껌을 씹었다. "걱정 마. 네 엄마는 아무 일 없을 거니까. 수술을 맡은 의사는 B국에서는 제일 훌륭한 안과 의사야." 한이는 다시 고개를 저었다. 그는 엄마의 수술이 끝날 때까지 여기서 기다리고 싶었다. "내일 새 학교에 가야 하잖아. 눈 밑에 다크서클을 한 채 학교 갈래?" 마이크가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번에 학교와 5년 계약을 맺어서 5년 내에는 전학할 수 없어." "아직도 우리 엄마가 그 자식과 함께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한이는 마이크 옆에 앉았다. "난 박시준 얘기 안 했어. 네 엄마가 그랬어. 눈이 회복되면 A국으로 돌아가겠다고. 그곳이 네 엄마의 고향이고, 친구들도 모두 거기에 있으니까 B국에 정착하는 건 불가능해. 잠시 머무를 수는 있어도." 거침없이 얘기하던 마이크는 입에 씹고 있던 껌을 갑자기 한이의 팔에 떨어뜨렸다. 마이크는 깜짝 놀랐다. 한이도 깜짝 놀랐다. 한이가 반응을 보이기도 전에 마이크는 재빨리 그의 팔에 붙은 껌을 집어 다시 입에 넣었다. 한이: "..." 마이크는 껌을 씹으며 미소를 지었지만 말을 이어하지 못했다. 한이는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그를 노려보고는 재빨리 화장실로 걸어갔다. 진아연의 수술은 2시간이 걸렸다. 수술 후 그녀는 병실로 보내졌다. 그녀의 눈은 하얀 거즈로 싸여 있었고, 아무 말을 하지 않아 그녀가 깨어 있는지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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