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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2장

마이크의 답장을 보고는 그녀의 불안한 마음이 조금 진정되는 듯 했다. 의심이 생긴다면 확인을 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녀의 생각이 맞든 아니든 확인한 후에 걱정해도 된다. 하지만 지금은 시은이의 아이를 지켜야 했기 때문에 Y국에 바로 갈 수 없었다. 시은이의 아이가 태어난 뒤,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깊게 생각에 빠져 버려 머리가 아파왔다. 그녀는 걸어가 1인용 침대에 잠시 눈을 붙힐 생각이었다. ST그룹. 성빈은 아침부터 김영아의 전화를 받았고, 그 뒤로 김영아에게 전화를 계속 걸었다. 왜냐하면 김영아 휴대폰은 신호가 계속 갔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휴대폰에 걸려오는 전화를 보면 받거나 거절한다. 전화를 받고 싶지 않다면 바로 수신차단을 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하지만 김영아는 수신차단도 하지 않은 채, 김영아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설마 보지 못한 것일까? 하지만 그녀는 그에게 도움을 요청한 전화를 받은 후, 바로 전화를 걸었다. 그는 김영아가 도움을 요청한 뒤, 아무렇지 않게 잠을 잘 수 있을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시간이 지난 뒤, 성빈은 김영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시준아, 김영아 휴대폰이 꺼졌어." 성빈은 다시 김영아에게 전화를 걸었고, 휴대폰이 꺼져있다는 음성이 들리자 표정이 급격하게 어두워졌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게 분명해!" 박시준 역시 성빈과 같은 생각이었다. 김영아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응답이 없었기 때문에 그 역시 속으로 생각했다. Y국은 곧 아침이 될 것이다. 산이 형이 날이 밝으면 정확한 소식을 알려 주겠다고 했다. "시준아, 김영아가 정말 잘못 됐다면 누가 그랬을 거라 생각해?" 성빈은 떠오르는 생각을 멈출 수 없었다. "글쎄. 모르겠어." 박시준은 마음에 무거운 돌이 올라간 것처럼 불안했고 현이가 걱정됐다. "둘째 형이 킹문 그룹은 건드리지 않겠다고 했어." "글쎄.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데 그 약속을 지킬까. 킹문 그룹을 가지고 싶다면 약속을 지킬 수 없을 텐데." 성빈은 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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