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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7장

"아연 씨, 이제 제가 아연 씨를 새언니라고 불러야 할까요?" 최은서가 귤 한 알을 들고 껍질을 벗기며 말했다. "새언니라는 말은 어쩐지 아연 씨를 나이 들어 보이게 하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우리가 같이 쇼핑을 하러 나가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제가 언니고, 아연 씨를 동생이라 생각할지도 모르는데 말이에요." 진아연: "그냥 아연 씨라고 불러요! 그게 더 가깝게 느껴져요." "좋아요! 역시, 아연 씨라고 불러도 개의치 않을 줄 알았어요. 성빈 씨가 이번에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아연 씨를 새언니라고 불러야 한다고 했거든요." 최은서가 조용히 속삭였다. "그 사람은 자기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저보다 경험한 것도, 아는 것도 더 많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계속 저한테 세상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려고 든다니까요." "성빈 씨는 좋은 마음으로 그러는 거예요. 저를 새언니라고 부르면, 둘째 오빠가 은서 씨를 더 빨리 받아들일지도 모르죠." 진아연이 성빈의 마음을 대변했다. "저도 알아요. 그렇지만 모든 사람이 그 사람처럼 그렇게 번지르르하고 교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아연 씨를 아연 씨라고 부르길 좋아하는 건, 우리가 친하면 호칭이야 어떻든 상관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박시준 씨한테 저를 받아들이려거든 받아들이고, 그게 싫으면 말라고 해요. 저도 곧 저 자신을 책임질 수 있을 것 같으니까요." 최은서가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성빈 씨가 말을 좀 번지르르하게 하는 편이긴 하지만, 교활한 사람은 아니에요. 성빈 씨가 들으면 속상해할 거예요." "그 사람, 요즘 정신력이 많이 강해졌어요. B국에서 저랑 같이 지내면서 매일 밤 말다툼을 했거든요." 그 순간이 떠오른 최은서가 입가에 달콤한 미소를 띠었다. 진아연은 가십거리를 놓치지 않았다. "두 사람... 동거했어요?" 최은서가 황급히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각자 다른 방에서 지냈어요. 그저 한집에서 지내기만 했을 뿐이니, 동거라고 할 순 없죠. 전 아직 그 사람과 연애를 시작할지조차 결정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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