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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8장

오늘 밤 11시에 떠나는 표를 예약했다. 사실 내일 돌아가도 되었지만 진아연은 아이들이 너무 보고싶어 일찍 돌아가고 싶었다. 경호원과 함께 공항에 도착했다. 진아연과 박시준은 VIP 라운지에서 쉬고 있었다. 그녀는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속삭였다. "조금 어지럽네요." "졸리면 잠깐 눈 좀 붙여. 비행기 탈 때 깨워줄게." 그는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의 말에 그녀는 눈을 감았다. "추워?" 그는 손을 뻗어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녀의 손은 따뜻했지만 그에게 말했다. "조금 춥네요." 그는 손을 들어 이마에 손을 대며 말했다. "열이 좀 있는 거 같은데." 이 말을 들은 그녀는 자신의 손을 뻗어 이마에 댄 뒤, 그의 이마를 다시 만졌다. "조금 그렇긴 하네요... 머리도 좀 어지럽고..." "잠깐만 기다려. 체온을 재봐야겠어." 그는 바로 서비스 데스크로 향했다. 그리고 바로 체온계를 들고 돌아왔다. 그녀는 체온을 쟀다. 그리고 직원이 뜨거운 물 한 잔을 가지고 와 그들 앞에 놓았다. "고맙습니다." 직원에게 고마움을 전한 뒤, 그녀는 물잔을 집어 들고 천천히 마셨다. "언제부터 어지러웠어? 컨디션도 안 좋았으면서 저녁은 왜 먹자고 한 거야." 그는 그녀의 이마에 손을 다시 대고 열이 있는지 재차 확인했다. "아까 밥 먹을 때는 괜찮았어요. 아까 차에 탄 뒤에 어지러웠어요." 그리고 물잔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저리 가세요. 감기 옮을 수도 있어요." "감기 한 번도 안 걸렸어." 그는 말했다. "넌 몸이 좀 약해." "당신 죽을 고비 겨우 넘기고 살아난 사람이면서. 저한테 약하다고 하는 거예요?" 그녀가 말했다. "이곳 날씨가 너무 안 좋아요. 집에 있었으면 감기에 걸리지도 않았을 텐데!" "아니면 감기가 괜찮아진 다음에 집에 돌아갈까?" "아니요. 약 먹고 비행기에서 한 숨 자면 돼요." 컨디션은 나름 괜찮았다. "열이 있어도 고열까지는 아니네요. 39도 넘지 않으면 되요." 5분 뒤, 그녀는 체온계를 꺼냈다. 온도는 정확히 39도를 가리켰다. 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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