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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1장

그녀가 나간 뒤, 그는 눈 앞에 국수와 계란이 너무 짜서 차마 먹을 수 없었지만 열심히 만들었던 그녀를 생각하며 먹었다. 크게 심호흡을 한 뒤, 그는 물 세 잔을 연달아 마셨다. 진아연은 정서훈의 교수님과 카페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두 사람은 만났고 교수님은 그녀의 손을 잡으며 따뜻하게 맞이했다. "아연아, 저번에 서훈이가 너에 대해서 말한 적이 있었단다. 서훈이가 전화로 널 보러 Y국에 가야한다고 말했었어." 진아연은 놀라며 말했다. "그리고 또 뭐라고 했나요?" "네가 자기를 많이 믿는다고 긴장이 된다고 하더구나." 교수님은 말했다. "Y국에 도착한 뒤에도 한번 전화를 걸었는데 개인 문제라고 많은 걸 물어보지 말라고 하더구나. 그래서 더 이상 묻지 않았어." "네. 제 병에 대해서 외부에 말하지 말라고 하긴 했어요." "그래, 이해한단다. 아무튼 사망 소식을 듣고 부모님을 만나러 갔단다. 감히 무슨 일이라고 물어볼 수도 없었단다..." "솔직히 저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진아연은 Y국에서 받은 검사지를 꺼내며 말했다. "이건 서훈이랑 저랑 같이 확인한 수술 계획서입니다. 여기... 서훈이가 제게 요청한 검사 항목입니다. 수술하기 하루 전에 전신마취를 했어요. 전신 마취가 얼마나 몸에 좋지 않은지는 아실 거예요. 일반적으로 단기간에 2회 이상 시행하지 않아요." 이 말을 들은 교수님의 표정이 확 달라졌다. "그럴 리가...! 정서훈... 그 아이가 대체 왜 이렇게...?!" "그때 물어볼 때는 마취제 용량이 전신마취 용량이 아니라고 했어요. 당시에는 딱히 의심하지 않았죠. 그가 떠난 뒤, 확인을 해보니깐 전신마취 용량이었어요." "그럴 리가! 서훈이가 누군가에게 협박을 받았거나, 다른 이유가 분명 있을 거야. 네 병에 대해서 얼마나 걱정했는데... 널 해치려고 한 것이 아닐 거야!" 진아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전혀 이상한 행동도 없었어요. 제가 정말 빨리 회복되기를 원했어요." "그럼 너 역시 이유를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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