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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0장

계정에는 300 여장의 사진이 저장되었다. 진아연이 임신했을 때의 셀카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갓 태어났을 때의 사진도 있었다. 물론 이를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던 박시준은 아래부터 천천히 살펴봤다. 첫 번째 사진은 그녀와 장희원이 병원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다. 사진 속의 진아연은 불룩한 배를 만지며 부드러운 미소를 보였고 곁의 장희원은 자애로운 미소를 그녀를 보고 있었다. 박시준은 눈앞의 사진에 눈물샘이 폭발했다. 그녀가 라엘과 한이를 뱄을 때, 그녀와 아이들에게 그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은 자기가 미웠던 거다. 쌍둥이 임신은 보통 임신보다 훨씬 힘들었고 당시 진아연은 경제적으로도 힘들며 학업도 병행해야 했으니 얼마나 고생했을까. 그는 이런 생각에 뒤에 있는 사진들을 살펴봤다—— 그녀의 학교 풍경 사진, 학우들과의 사진, 노경민 교수님과의 사진도 있었다. 사진을 살펴보던 그는 화면 속의 흑백 초음파 사진에 이목이 끌렸다. 사진을 확대해보니 사진 속 두 아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평범한 초음파 사진이어서 아기의 얼굴은 알아볼 수 없었다. 이에 박시준은 사진 아래의 진단 분석을 유심히 살펴봤고 전문적인 단어는 이해할 수 없지만, 검진 결과를 보자면 발육 상태가 정상적이라는 건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이 분명 정상적으로 태어났지만, 박시준은 사진 속의 결과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박시준은 진아연이 일반 초음파 사진도 찍어서 저장했으니 4D 입체 초음파을 저장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급히 앨범에서 찾기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진아연은 아이들의 4D 입체 초음파 사진을 저정했었다. 박시준은 컬러 초음파 사진을 자세히 보더니 곧바로 라엘의 컬러 초음파 사진을 찾아냈다. 그는 사진을 휴대폰에 저장하고 김영아가 보낸 컬러 초음파 사진을 찾아냈다. 사진 두 장을 비교한 그는 순간 등골이 서늘해졌다. 그리고 이 한기는 마음 깊숙한 곳에서부터 퍼졌다. 왜 그와 김영아의 딸이 라엘과 이리도 닮은 거지! 사진을 비교하지 않았다면 그냥 좀 닮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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