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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장

일주일 후. A 시의 스타팰리스 빌라의 영업부. 진아연은 건축물 모형을 유심히 바라보고있었다 판매원이 그녀의 젊은 얼굴을 살펴보더니 물었다. "안녕하세요. 아가씨. 저희가 판매하고 있는 빌라 종류는 단독 주택 빌라랑 연립 주택 빌라 이렇게 남아 있는데요. 어떤 걸 원하시나요?" 진아연: "혹시 남은 단독 주택 빌라가 있나요?" 판매원이 그녀를 바라보는 눈빛에 순간 변했다. "네! 한 채 남은 게 있는데 면적이 좀 넓어서 말이죠. 300여평의 면적에다... 단독 주택의 가격은 연립 주택 가격보다 비싸기 때문에..." 진아연: "지금 결제하면 바로 입주 가능한가요?" 판매원은 황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저희 빌라는 인테리어가 다 되어있고 가구도 전부 증정해 드리거든요. 바로 입주 가능합니다." 진아연: "알겠습니다. 총 얼마죠?." 판매원 : "총 57억 9천만원입니다. 가격이 좀 비싸긴 하지만 남은 단독주택 빌라가 딱 한 채뿐이라. 가격이 너무 높다고 생각하신다면..." 진아연은 옆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녀의 딸인 라엘은 장희원의 품에서 새근새근 잠이 들어 있었다. 지금 그들한테는 머물 곳이 필요했다. 진아연은 다시 판매원을 보며 말했다. "일단 집을 볼 수 있을까요?" 판매원은 바로 그녀를 빌라로 안내했고 장희원과 두 아이만 사무실에 남겨졌다. 여자애는 장희원의 품에서 잠을 자고 있었고 남자애는 장희원의 옆에 서 있었다. 날카로운 눈빛 속에는 경계심이 가득했다. 남자 아이는 캡 모자를 쓰고 흰색의 느슨한 반팔과 회색 데님 반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준수하고 잘생긴 얼굴은 마치 만화책에서만 걸어나온 듯한 어린 왕자 같았다. 이때 판매원이 다가와 초콜릿 두 개를 아이에게 건넸다. "꼬마야, 너 몇살이니?" 진지한: "..." "이름이 뭐니?" 진지한: "..." "할머니 품에 안긴 여자애는 네 누나야, 동생이야?" 진지한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등을 돌렸다. 장희원은 판매원이 민망해하는 표정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설명했다. "죄송합니다. 애가 워낙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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