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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7장

정서훈: "수술이 끝나면 떠날 수 있어요." 그의 어조가 너무 단호했기 때문에 경호원은 저도 모르게 약간 흥분되었다. "정말요?" "추측한 거지만, 제 직감은 대체로 맞았어요." "그럼 귀국한 뒤 대표님이 저한테 얼마나 많은 인센티브를 줄지 맞혀봐요." "..." 정서훈은 자기 바지 주머니를 두드리더니 물었다. "담배 있어요? 담배나 피우러 가죠!" "대표님께서 김형문 쪽의 사람을 막으라고 하셨잖아요? 담배는 나중에 피웁시다! 그리고 담배를 싫어한다고 하지 않았어요?" 경호원은 담배를 꺼내 정서훈에게 한 대 건넨 뒤 또 한 대를 꺼내 코끝에 대고 냄새를 맡았다. "여기 있는 게 너무 지루해서요. 담배 피우면 시간 보내기에도 딱 좋잖아요." "그건 맞아요. 시간 보내기도 좋고, 정신도 들고! 몸에만 해로울 뿐이죠." "저도 예전엔 그렇게 생각했는데, 여기 와서 알게 되었어요. 내일이 먼저일지, 뜻밖의 사고가 먼저일지 누가 알겠어요?" ... 검사를 마친 후 김형문은 입원 병동으로 옮겨졌다. 봉민은 진아연이 그곳에 없는 것을 보고 매우 화가 났다. 비록 찬이가 그에게 진아연은 몸이 편하지 않아 떠난 거라고 설명했지만 봉민은 그 이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진아연이 환자복 입은 거 못 봤어?" 봉민이 진아연을 찾아가려는 것을 본 박시준은 바로 그를 막아섰다. "걘 지금 환자야. 그 상태로 형님을 치료해 드리게 했다가 실수해서 사고라도 나면 네가 책임질래?" 봉민은 멍해졌다. "그 여자가 감히 실수하기만 해봐요!" "물론 감히 그러지 못하겠지. 하지만 환자는 결국 환자니까. 아까 복통 때문에 제대로 서지도 못하는 걸 여기 있던 의사와 간호사들이 다 봤어." "왜 갑자기 몸도 못 가눌 정도로 아픈 건데요?!" "방금 걔를 찾으러 산부인과 입원 병동에 가지 않았어?" "산부인과 병동은 개뿔! 방금 신경외과 쪽에 찾아갔다고요! 씨발!" 욕설하던 봉민은 놀람을 금치 못했다. 진아연이 신경외과에 입원했다! 신경외과에 입원한 환자의 대부분은 상태가 심각하여 뇌외과 수술이 필요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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