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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9장

말을 마친 경호원이 재빨리 밖으로 나갔다. 식당에서 나온 그는 성큼성큼 한이를 따라갔다. "한이야, 엄마 아빠가 다 널 찾고 있어. 새벽 두 시까지 널 찾아다녔어." 경호원은 그를 진아연에게 데려가려 했다. "이걸 놔요." 한이는 김성우를 끝장내겠다고 마음을 단단히 먹은 듯했다. 경호원은 한이도 두려웠고 진아연도 두려웠다. "엄마가 널 만나면 데려오라고 했어. 안 그럼 날 자른다고 했어." 한이: "이걸 놓지 않으면 엄마한테 당신을 자르라고 할 거예요!" 경호원은 즉시 손을 뗐다. "한이 형, 한이 어르신, 제발 가지 마. 엄마 아빠의 뜻은 김성우가 너무 위험하니 일단 건드리지 말라는 거야. 네가 만약 그자의 손에 넘어가기라도 한다면..." "나는 누구의 손에도 넘어가지 않을 거예요. 김성우를 해결하기 전까지는 날 찾아오지 말아요!" 한이는 경호원을 향해 소리 질렀다. "절 좀 믿어줘요!" 경호원: "..." 한이는 이목구비가 박시준과 많이 닮았는데 오만하고 난폭적인 성격도 박시준을 닮은 것 같았다. 경호원은 그에게서 뿜어 나오는 자신감과 리더십에 감탄했다. 그가 잠시 멍해 있는 사이에 한이는 감쪽같이 사라졌다. 경호원이 낙담하며 호텔로 돌아오다가 마침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는 진아연과 마주쳤다. "시준 씨와 함께 한이 찾으러 간 거 아니에요?" 진아연은 한잠 푹 자고 나니 정신이 맑았다. "방금 한이를 봤는데 놓쳤어요." 경호원이 고개를 푹 숙이고 혼날 준비를 했다. "대표님, 한이가 정말 무서워요." "그럼 난 안 무서워요?" "제가 생각해 봤는데요. 전 한이가 더 무서워요." 경호원이 말했다. "박 대표님이 그 애를 만났다고 해도 어쩔 수 없었을 거예요. 그 아이를 컨트롤할 수 있는 사람은 대표님뿐이에요." 진아연은 후회됐다. "늦잠을 자는 게 아닌데." "그런 생각 하지 말아요. 오늘 안색이 평소보다 훨씬 좋아 보여요. 한이가 믿어달라고 했어요. 빠른 시일 내에 김성우를 해치우고 대표님 만나러 온대요." "정말 그렇게 말했어요?" 진아연은 상황이 점점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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