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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1장

그녀는 스스로 자신의 몸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다는 촉이 느껴졌다! 그녀는 최근 생리 기간도 아니었고, 특별한 외상을 입은 일이 없었다. 하지만 데이터는 대체 왜? 최근 두통이 심해져 병원에 가서 뇌 CT를 찍어야 할 수도 있었다. 신경내과 의사로서 뇌 질환에 매우 민감했다. 만약 정말 뇌에 병이 생긴다면 매우 귀찮아진다! A국. 성빈은 공항에서 나와 곧장 집으로 향했다. 부모님에게 미리 귀국 사실을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돌아온 것을 보고 놀랐다. "성빈아, 돌아왔구나. 그래, 시준이는 어떻니?" 성빈의 아버지가 물었다. "엄마는요?" 성빈은 화를 내며 말했다. "최은서 어디 있어?! 두 사람 지금 어디 있어요?!" "아아, 은서랑 같이 쇼핑 나갔어." 성빈의 아버지는 아들의 화난 얼굴을 보고 물었다. "근데 표정이 왜 그러니?" "제가 왜 그런지 모르세요?! 대체 왜 저를 못 괴롭혀서 난리신 건데요! 최은서에 대해서 잘 모르시면서! 뱃속의 아이도 제 아이가 아니라고요! 결혼하라는 거 진심이세요?" 성빈의 아버지의 옆에 털썩하고 앉았다. "은서가 네 아이를 임신했다고 하더구나." "그 여자랑 잔 적도 없는데 대체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 성빈은 이마에 손을 짚으며 말했다. "삼자대면하자고요!" "자, 잠깐!" 성빈의 아버지는 당황해하며 말했다. "내가 잘못 말했구나. 은서가 말한 게 아니라, 네 엄마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은서가 아니라고 말하지 않기도 했고." "무슨 소리예요! 정말 제 아이라면 제가 어떻게 모를 수 있겠냐고요? 진짜 제 아이라면 이미..." 성빈은 말을 멈췄다. 머릿속이 새하얗게 돼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성빈의 아버지는 말했다. "이미? 이미 결혼했을 거라고? 우리가 계속 결혼하라고 했을 때는 하지도 않더니. 하라는 결혼은 하지도 않고, 아이나 덜컥 갖다니." "지금도 저는 변함없습니다. 설령 최은서 씨 뱃속의 아이가 제 아이더라도... 결혼은 하지 않을 겁니다. 그녀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너무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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