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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4장

"아연아, 어젯밤 술 취해서 무슨 일 했는지 기억나?" 박시준이 갑자기 주제를 바꿨다. 그녀의 얼굴이 갑자기 빨갛게 달아올랐다. "이모님이 나한테 말해줬으니 다시 말하지 말아요." "어젯밤에 자식 셋으로는 모자라니 서른 명은 낳아야 한다고 했어." 그는 빨갛게 상기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며 가볍게 웃었다. "낳을 수 있을 때까지 낳자고 했어. 내가 그럼 돼지가 되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의 황당한 말에 그녀는 머리털이 곤두섰다. "돼지 소리를 내며 나한테 비슷하냐고 물었어." 여기까지 말한 그는 더는 참지 못하고 웃어버렸다. "다음번에 또 이렇게 취하면 다 찍어 놓을 거야." "내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막 지어내는 거 아니에요? 내가 어떻게 애를 서른 명이나 낳으려 하겠어요? 내가 아무리 취했다고 하지만 그런 헛소리를 했을 리 없어요."그녀가 단호하게 말했다. "신혼여행은 어떻게 할까?" 그가 나지막하게 물었다. "위정이 다른 나라에서 엽서를 보냈다고 하던데?" "네, 우리랑 아주 멀리 떨어진 작은 나라였어요. 인터넷에서 이 나라에 관해 찾아봤는데 아주 낙후된 나라였어요. 여행을 갈만한 곳은 아닐 거예요." "우리 가보자." 박시준이 결정을 내렸다. "아직 그 나라에 있을지도 몰라." "정말 갈 거예요? 제가 공항에 확인해 봤는데 우리나라엔 그 나라로 가는 비행기가 없대요. 중간에서 두 번 바꿔 타야 하고 나중엔 배를 타고 가야 그 나라에 도착할 수 있어요. 내일 출발한다고 해도 이틀 뒤에나 도착할 수 있을 거예요." 그녀는 몸이 좋지 않아 오늘 집에서 쉬었다. "찾고 싶지 않아?" 박시준이 예리한 눈빛으로 차갑게 말했다. "시은이가 이 세상에 있든 없든 난 그자를 만나 도대체 어디에 묻은 건지 직접 물어야겠어. 난 시은이를 바다에 뿌렸다는 말을 믿지 않아. 반드시 나한테 확실한 대답을 해줘야 할 거야." 그가 흥분한 것을 본 그녀는 그의 손을 잡고 말했다. "시준 씨, 시은씨가 당신 여동생이 아닌데도 엄청 신경 쓰이나 봐요?" "혈연관계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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