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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1화

“최하준, 이거 못 놔?” 여름은 있는 힘껏 하준의 등을 때렸다. 그러나 하준은 아무 소리도 안 들린다는 듯 그대로 여름을 들고 주차장으로 가 차문을 열고 여름을 던져 넣었다. “뭐 하려고?” 여름은 일어나 빠져 나가려고 했다. 하준이 한 손으로 여름의 어깨를 짓누르고 다른 한 손으로는 셔츠 단추를 풀렀다. 여름은 넋이 나가서 멍하니 있었다. “미쳤어. 당신에게는 백지안이 있잖아? 왜 자꾸 이러는 거야?” 그러나 이미 정신이 나간 하준에게는 여름의 말이 들리지 않았다. “내가 병이 있어서 더럽다고 생각했다 이거잖아? 보기만 해도 혐오스럽지? 내가 더 싫어지게 해주지." “……” ---- 밤 11시. 성운빌 주차장, 검은 세단이 들어와 섰다. 하준은 뒷좌석을 돌아봤다. 여름은 창에 기대어 잠들어 있었다. 웨이브가 어깨 양쪽으로 굽실굽실 늘어뜨려져 있었다. 하준이 실내등을 켜자 여름은 실눈을 떴다. 누런 등이 여름의 얼굴을 비추었다. 누구라도 두근거리게 만들 얼굴이었다. 하준의 큰 쟈켓으로 가려진 가녀린 몸은 더욱 사랑스러웠다. 하준은 저도 모르게 핸들을 꽉 쥐었다. 어제는 약에 취해서 찾아왔다지만 오늘은 멀쩡한 정신이었다. 화가 나서 따끔한 맛을 보여주겠다는 것이 어쩌다 보니 또 이성을 잃고 일이 이렇게 되고 말았다. 두 사람이 함께 있을 때는 어떻게 모든 것이 그렇게나 자연스럽게 흘러가서… 푹 빠져들게 만드는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분명 오후에는 지안에게 상처 준 일로 죄책감에 시달리고 그렇게나 마음이 아파서 다시는 강여름과 얽히지 말아야겠다고 맹세까지 했었다. 그러나 하준은 또 다시 완전히 이성을 잃고 말았다. ‘이게 다 내가 강여름에게 중독되었기 때문이야.’ 하준은 짜증스럽게 담배를 꺼내 물려다가 뒤에 찬 여름을 생각하고 다시 내려 놓았다. 5분을 기다렸는데 여름은 깰 기색이 안 보이자 하준은 내려서 뒷좌석으로 가 여름을 안아 올렸다. 오후에 들쳐멜 떼는 몰랐는데 이제 보이 엄청나게 가벼웠다. 하준이 안아 올리자 불만스럽다는 듯 살짝 부어 오른 입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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