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564화

“나요?” 여름은 고개를 숙이고 배를 어루만졌다. “정말 하준 씨를 아낀다면 날 좀 도와주세요. 백지안이 하준 씨에게도 저렇게 악랄한 수를 쓸 수 있다면 내 아이들에게는 더한 짓도 할 수 있을 거예요.” “걱정하지 마십시오. 아이를 위해서라면 사모님께서 시키시는 일은 제가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상혁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하준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어디야? 오늘 지안이 생일이니까 자네가 가서 현장을 좀 지휘해 줘야겠어. 내가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 중이거든.” “……” “내 말 듣고 있는 거야?” 하준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아, 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가겠습니다.” 상혁이 안쓰러운 눈으로 여름을 쳐다보았다. “저, 사모님…” “가보세요. 하준 씨가 시키는 대로 하고 아무 말도 하지 마세요.” 여름이 당부했다. “나중에 기회를 봐서 하준 씨와 식구들이 내가 유산했다고 생각하게 해주세요. 그래야 내가 이 집에서 나갈 수 있어요.” “떠나시게요?” 상혁이 경악했다. “네. 그래야 내 아이들을 살릴 수 있어요.” 여름의 눈에 피곤한 기색이 가득했다. 상혁은 머뭇거리다가 겨우 고개를 끄덕였다. ‘내게는 회장님의 은혜가 태산 같으니 회장님의 아이들을 살릴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어.’ ---- 상혁이 떠났다. 곧 집에서 보낸 차가 와서 여름을 데리고 돌아갔다. 밤, 여름은 텅 빈 침대에 누워있다가 양유진의 전화를 받았다. “여름씨, 최 회장과 대체 무슨 일입니까? 어떻게 임신한 아내를 두고 이럴 수가 있습니까?” 여름은 입을 꾹 다물고 이불을 꼭 쥐었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은 듯 웃었다. “무슨 얘기를 들었길래 그러세요?” “들은 게 아니고 내가 직접 봤습니다.” 양유진의 목소리에 분노가 충만했다. “지금 최하준이 백지안을 위해 생일 파티를 열어 준다고 클럽 하나를 통째로 빌렸습니다. 해외에서 꽃도 공수하고 쉐프도 초빙했습니다. 게다가 강변에서는 지금 불꽃놀이 중이에요. 집도 하나 선물한다더군요. 온 나라 사람들이 다 알아요.” “…그렇군요.” 여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