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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화

“알겠습니다.” 상혁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다행이야. 사모님께서 희망을 놓지 않으셔서.’ 최고 금수저의 비서로서 상혁의 인맥도 나쁘지 않았다. 곧 정재구를 찾아냈다. 닥터 정은 은퇴한 지 조금 되었지만 정신의학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의사였다. 그날 오후 상혁이 여름과 함께 닥터 정을 찾았다. 정재구가 하준의 변화를 듣더니 안경을 밀어 올렸다. “예전에 해외 닥터들과 교류하면서 최면술에 관해 들은 적이 있습니다. 사람의 감정과 기억을 조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친구분 증상이 그때 들었던 증상과 매우 유사하군요.” 여름은 흠칫하더니 다급히 물었다. “그게 치료는 가능한가요?” 정재구가 쓴웃음을 지었다. “그게 아주 오래된 주술 같은 거라서요. 당시 그 외국 의사도 말로만 들어봤다고 하더군요. 기본적으로 쓸 수 있는 사람도 없고, 더구나 의료계에서는 그런 사술 같은 방법은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해도 함부로 쓰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인간의 감정은 사실 인위적으로 조정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그 술법을 쓰더라도 열에 여덟은 인지능력까지 상실하고 점차로 사람들에게 잊혀 갔다고 하더군요.” 여름과 상혁은 기함하고 말았다. ‘백지안이 그렇게나 위험할 줄이야! 어떻게 하준에게 그런 위험한 최면술을 쓸 수가 있지? 그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할 짓인가?’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하준이 그 ‘열의 여덟’으로 인지능력을 상실하지는 않았다는 점이었다. “어떤 가능성도 없을까요?” 여름이 다시 물었다. “네, 좀 잘 생각해 봐주십시오.” 상혁이 간절히 말했다. “지금은 은퇴하셨지만 국내에 아는 현직 의사들도 많으시잖아요?” 정재구가 한숨을 쉬었다. “나는 어쨌든 치료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전 세계를 뒤져도 치료할 수 있는 의사는 몇 안 되지 싶네요. 그런 의사를 찾는다고 해도 치료는 진행하지 않기를 권장합니다. 최면을 걸기보다 치료를 하는 과정이 훨씬 위험합니다. 내가 봤을 때는 10%의 확률도 안 되요. 되려 치료를 받다가 인지능력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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