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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화

백지안, 최하준이 꿈결에서도 부르던 그 이름. 백지안은 보통이 아니라고, 살아 있었으면 여름은 상대가 안 될 거라고 했던 소영의 말이 기억났다. ‘아, 어제 소영이가 ‘패시연 조심해.’라고 했었지? 패, 시, 연… 백, 지, 안?’ 머리가 띵했다. 여름은 놀라서 온몸이 굳어졌다. ‘그래, ‘백지안 조심해’라고 말하고 싶었던 거야. 그러니까 소영이는 백지안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던 거야. 소영이는 알고 있었어. 그리고 최양하도 어제 갑자기 조심하라고 했었지? 다들 알고 있는데 나만 모르고 있었던 거야. 최하준은 다시 백지안의 곁으로 돌아갈까?’ 갑자기 심장이 확 조여드는 듯했다. 손으로 가만히 배를 만졌다. ‘안 되겠어. 최하준이 전에는 어떤 인간이었는지 몰라도 이제 내 배 속에 있는 아가들의 아빠라고! 애들에게는 엄마 아빠가 다 있는 가정을 만들어 주고 싶어.’ 여름이 휴대 전화를 들어 바로 최하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죄송합니다. 지금 거신 전화는 전원이 꺼져 있어 연결되지 않습니다…” ‘뭘 하는 거지? 뭘 하고 있길래 전화를 꺼 놔? 설마 백지안과 함께 있는 건 아니겠지?’ 여름의 망상은 이제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다. 이번에는 상혁에게로 걸어보았다. “하준 씨 전화가 꺼져 있어서요.” 회사에서 야근을 하던 상혁은 깜짝 놀랐다. “회, 회장님은 지금 심리 치료 중이시라 전화를 못 받으십니다. 의사가 치료에 방해된다고 꺼놓으라고 했거든요.” “치료라고요? 그 나드쟈라는 의사 말이에요?” “네. 선생님께서 치료를 너무 미루면 점점 더 치료하기 어려워진다고 빨리빨리 치료를 진행하고 싶어 하시더라고요.” 상혁은 조심해서 말을 하느라 땀을 뻘뻘 흘렸다. 하준의 병이 빨리 치료되기도 바랐지만 그 과정에서 나드쟈가 죽었다던 백지안이라는 사실을 사모님이 눈치라도 챘다가는 큰일이었다. 여름은 잠시 아무 말 없더니 다시 물었다. “오늘 밤에 새 아파트에서 잔다고 했죠?” “네, 그렇습니다.” 전화를 내려놓고 여름은 당장 새 아파트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십중팔구 누군가가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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