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515화

나가서 누가 왔는지 자세히 보다가 눈이 휘둥그레지고 말았다. “백지안? 안 죽었어?” “그래. 안 죽었지. 돌아왔어.” 백지안이 즐기는 듯한 얼굴을 하고 백소영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그런데 네가 이런 꼴일 줄은 몰랐다. 쯧쯧. 불쌍하게도.” “뭐 하려고 돌아왔어?” 백소영은 혐오스럽다는 듯 백지안을 노려봤다. ‘늘 이런 식이었어. 저 인간만 나타나면 내 주변 사람들이 상처받고 다쳤다고.’ 백소영은 마침내 백지안에게 하늘의 심판이 내렸다고 생각했으나 그 인간이 다시 돌아왔을 줄이야…. “난 그냥 원래 내 것이었던 것들을 되찾으러 왔어.” 즐겁다는 듯 백지안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네 엄마가 내 가족을 망가트렸잖아. 있지, 이번에는 네가 당할 차례야.” “뭘 어쩌려고 그래?” 백소영이 분노에 찬 시선을 보냈다. “백지안, 우리 엄마는 한 번도 널 홀대한 적 없어. 언제나 나보다 너에게 잘해주셨다고.” “그저 다 우리 아빠한테 잘 보이려고 그랬던 것뿐이지. 아니면 네가 어떻게 영하를 손에 넣었겠어? 너희 모녀가 아주 온갖 궁리를 다 한 거잖아? 하하, 이제 우리 아빠는 심장병이 도져서 혼수상태로 입원하셨으니, 연화정은 의지가지없게 되어 버렸지. 우리 엄마가 당했던 고생을 차라리 죽고 싶을 정도로 하나하나 맛보게 해줄 거야.” “네 엄마가 아빠한테 버림받은 건 네 엄마가 바람 나서 다른 남자를 만나고 다녀…” “닥쳐!” 백지안이 갑자기 소리 질러 말을 끊었다. “넌 그 꼬라지를 하고도 잘도 조잘거리네.” “백지안, 잘 들어. 우리 엄마를 손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내가 죽어서라도 널 그냥 두지 않을 거다.” 백소영이 철장을 잡고 흔들며 시뻘겋게 핏발이 선 눈으로 백지안을 노려봤다. “아하하, 걱정하지 마. 죽어도 난 널 상대할 방법이 다 있거든.” 백지안은 하찮다는 듯 입을 가리고 웃었다. “너랑 하준이 와이프랑 사이좋다며?” 백소영은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내가 돌아왔으니까 걘 꺼져야지.” 백지안의 빨간 입꼬리가 의기양양하게 올라갔다. “꿈 깨시지. 최하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