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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장

“됐어요. 나한테 뭐라고 할 순 있지만 여자라서 그런 걸 가지고 뭐라 하면 안 되죠.” “좀 하면 어떻습니까? 최하준의 말투에 화가 가득했다. “아 진짜….” 여름은 열이 확 뻗쳤다. 갑자기 최하준의 얼굴을 두 손으로 잡았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최하준은 깜짝 놀랐다. ‘설마 강제로 키스라도 하려는 거야?’ 머릿속은 젤리처럼 도톰한 여름의 입술로 가득했다. 그런데 더 생각할 새도 없이 뺨에서 갑자기 극심한 고통이 느껴졌다. 이럴 수가… 꼬집었다. 최하준은 여름을 힘껏 밀쳐냈다. 꼬집힌 자리를 문질렀다. 젠장, 정말 아팠다. “강여름 씨! 내가 당신을 어쩌지 못할 줄 알고 이러시나 본데?” 화가 잔뜩 난 얼굴이었다. 제정신이 돌아온 여름은 몸이 떨렸다. 어쩌자고 이런 황당한 짓을 저질렀을까? “어… 내 얘기 좀 들어봐요, 그러니까… 내가 너무 쭌을 사랑해서….” 여름은 더듬거리며 변명거리를 찾았다. “그런 말도 있잖아요. 꼬집어주고 싶을 정도로 사랑스럽다고.” 최하준이 다가와 이를 꽉 물며 말했다. “누굴 바보로 아는 겁니까?” “그럼 쭌도 한 번 꼬집어요.” 여름은 뻔뻔하게 얼굴을 들이밀었다. “날 사랑하는 만큼 꼬집어요. 사랑하는 만큼 세게 꼬집기!” “…….” 최하준은 30년 인생 처음으로 욕이 나오려 했다. ‘진짜 이런 식으로 도발해도 내가 어쩌지 못할 줄 아나 본데?’ 최하준이 왼손으로 여름의 어깨를 꽉 잡았다. 그리고 오른손으로 여름의 뺨을 꽉 꼬집었다. 핑크빛 뺨은 찹쌀 모찌처럼 부드러웠다. 그대로 놓고 싶지 않았다. 아악! 최하준은 보드라운 얼굴이 빨갛게 된 걸 확인하고서야 놓아주었다. “이제 잊지 마십시오. 벌입니다.” 여름은 아픔을 참고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아뇨, 이건 당신이 날 사랑한다는 증거죠.” “꿈 깨시죠.” 차가운 웃음과 함께 최하준은 욕실 문을 열고 들어가 버렸다. 얼굴에 벌건 자국이 거울에 비췄다. 당장 나가서 어떻게 해주고 싶었다. 망할. 평상시라면 마스크를 써도 된다. 하지만 오늘은 재판에 출정해야 한다. 어느 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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