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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화

“자, 이제 우리 집에 가요.” 여름이 하준의 손을 잡았다. ‘우리 집이라….’ 하준의 얼굴에 고통이 스치고 지나갔다. ‘언젠가는 이곳도 우리 집이었지. 하지만 이제는 여름이 있어야 우리 집 같아.’ “그래.” 하준은 한참 만에야 고개를 끄덕였다. 여름을 안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본가를 떠났다. 최민은 하준의 모습이 사라지는 것을 다 보고 나서야 중얼거렸다. “엄마, 쟤 아무래도 재발한 것 같아요. 방금 너무 무서웠어요. 그때랑 너무 똑같아서….” “됐다.” 장춘자가 실망스럽다는 듯 최민을 노려봤다. “부끄럽지도 않니? 네가 남에게 매수될 정도로 우리가 널 그렇게 대접했니?” 최양하도 폭발했다. “이모, 여름 씨에게 그건 정말 너무 심했잖아요.” 최민은 식구들에게 지적당하자 부끄러움에 짜증이 올라와 주먹을 꽉 쥐었다. 최하준에 대한 분노가 치밀었다. ‘내가 이 모욕은 반드시 갚아 주겠어!’ ****** 차는 산길을 구불구불 내려갔다. 상혁이 앞에서 운전하고 하준은 내내 곁에 앉은 여름을 보고 있었다. 여름은 지금 자기 얼굴이 얼마나 흉한 꼴인지 알고 있는데 하준이 빤히 쳐다보니 짜증났다. “방금했던 말 진심 아니에요. 그냥 최민을 건드렸다가 FTT랑 반목하게 되면 나중에 더 큰일이니까 그런 거예요. 나중에 또 잡혀가면 그때는 더 비참한 꼴이 될지도 모르잖아.” “나도 알아.” 하준은 살짝 눈시울을 흐리더니 곧 평소대로 돌아왔다. 하준은 여름이 그 고통의 시간을 건너서도 이렇게 쉽게 자신을 용서해 줄지 몰랐다. ‘뻔뻔하다고 생각하겠지. 그렇게 지켜주겠다고 큰소리를 쳐놓고 하나도 못 해줬으니까.’ 너무나 마음이 아픈 나머지 심장이 조여왔다. 다시 손이 마구 떨리기 시작했다. 곧 제어가 안 될 것만 같았다. “차 세워.” 갑자기 하준이 소리쳤다. 상혁은 즉시 차를 세웠다. “먼저 강여름 데리고 병원으로 가. 난 담배 한 대 피우고 갈게.” 하준이 차에서 내렸다. 상혁은 하준의 상태를 파악하고 즉시 출발했다. 여름이 백미러로 보니 하준이 뒤에서 오는 차에 올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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