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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화

“난 당신이 함부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최하준이 격하게 여름을 놓고 떠났다. 더는 여름을 곤란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냥 이렇게 넘어가겠구나.’하고 여름은 한시름 놓았다. 보아하니 아직 애정 작전이 통하는 듯싶었다. ****** 오전 9시. 여름은 회사에 도착하자 곧장 도재하를 찾아갔다. 지난번에 경찰서에 잡혀 들어가면서 휴가를 내고 내내 출근을 하지 않았었다. 사람들이 갑론을박으로 도재하를 곤란하게 하는 것도 걱정되었고 온갖 풍문에 시달리는 자신이 도재하의 명예에 손상을 입힐까도 걱정되었다. 이번 소송은 지나갔지만 도재하에 대해서는 무척 미안하게 생각했다. “정말 죄송합니다. 회사 들어온 지 얼마 되지도 않는데 여러 가지로 폐만 끼쳤어요.” 도재하가 여러 가지로 압박이 있었을 텐데도 자신을 내쫓지 않은 것이 너무나 고마웠다. “괜찮아. 난 언제나 널 믿고 있었으니까.” 도재하가 웃으며 커피를 따라 주었다. “그리고 이번 일은 전화위복이 될 거야. 내가 동성에 진출해서 TH가 가장 큰 경쟁 상대였는데 이제는 강 회장님이 TH를 매각하려고 하더라고.” 여름은 흠칫 놀랐다. TH가 이번에 큰 손해를 본 것은 알았지만 강 회장이 그렇게 쉽게 포기할 리는 없었다. TH를 잃고 나면 동성에서 강태환이 설 자리가 없어지는데 과연 매각할까? “그렇게 놀라지 마. 이민수 스캔들이 너무 커져서 TH의 명성이 크게 무너졌어. 최소한 2년 안에는 아무도 TH와 일하려고 하지 않을 거야. 고위급 간부들과 디자이너들이 다른 곳으로 다 이직해 버려서 강 회장이 버틸 수 없었을 거야.” 도재하가 설명했다. “아무도 그 위험을 안고 투자하려고 하지는 않을 거야. 나중에 재기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강태환이 지금 TH를 매각하고 나면 남는 돈도 있을 것이고 더 큰 손실을 막을 수도 있다. 그러니 그 돈을 다른 곳에 투자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번 일에 네 공이 크다.” 재하가 건배라도 하듯 머그컵을 들어 보이며 말했다. 여름은 커피를 마시며 말했다. “일 많이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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