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1436화

최진은 눈이 충혈된 하준과 한 켠에 서서 아무 말이 없는 여름을 보더니 말했다. “여름이 데리고 가서 좀 쉬어라. 밤새 둘 다 고생했을 텐데 여기는 이제 나랑 이모에게 맡기고. 우리도 가족을 위해서 뭔가는 해야지.” 하준은 살짝 망설였지만 여름은 이미 하준의 손을 잡아 끌어 당기고 있었다. “가자. 가서 좀 쉬고 오후에 다시 오면 되지.” “그래,” 기왕 여름이 그렇게 말을 하니 하준도 여름과 함께 가기로 했다. “어머님은 오후나 저녁은 되어야 깨어나실 테니 여기 있어 봐야 소용 없어. 가서 좀 쉬어가 다른 일을 처리할 힘도 생기지.” 여름이 따뜻하게 말을 건넸다. 하준은 큰 손으로 여름의 손을 꼭 쥐고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안타깝게도, 양하는 이런 걸 하나도 못 보고 갔네.” 짧은 한 마디였지만 여름은 어쩐지 씁쓸했다. 최양하가 아니었다면 여름과 쌍둥이는 지금 살아 있지도 못했을 터였다. “추동현은 사형을 받을 거야.” 한참 만에야 여름이 입을 열었다. “그 자가 저지른 짓을 보면 사형을 받고도 남지. 대체 나쁜 짓을 얼마나 더 많이 저질렀는지도 모르잖아.” 하준이 미간을 찌푸렸다. “전에 양유진이 추동현을 위해서 일을 했으니 적잖이 범법을 저질렀을 거야. 일부러 추동현의 아들을 들먹이며 협박을 해 놓았으니 분명 양유진을 우리에게 내놓을 테지.” 여름의 눈이 반짝 빛났다. “양유진이 체포되면 민관이의 복수도 되는 셈이야. 나는 바로 이혼할 수 있고.” “그럼. 지금의 양유진은 추신이라는 배를 잡아탔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야. 이제 추신이 무너졌으니 양유진의 좋은 날도 거이 끝난 거지.” 하준이 여름의 허리를 와락 끌어안으며 웃었다. “강여경 쪽을 걱정했었지? 내가 곧 이전의 지위를 되찾으면 자기는 걱정할 거 하나도 없어. 이제부터는 내가 지켜줄게.” “당신이 예전의 지위를 찾고 나면 다시 꿀 빨려는 것들이 몰려들지 어떻게 알아? 당신 손에 아무것도 안 남았을 때도 들러붙는 맹지연 같은 애가 있었는데. 다시 제2의 백지안 같은 인간이 나타날지도 모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