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화
들어가자 마자 주화그룹 쪽 사람들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게 느껴졌다.
주대성의 안색이 매우 좋지 않았고 장 변호사는 연신 물만 마시는 게 무척 당황한 눈치였다.
여름은 윤서와 수다 중이었는데 무슨 얘기를 하는지 내내 깔깔거리고 있었다.
옆에 앉은 변호사는 더욱더 가관이었다.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조금 불안해진 강태환은 주대성 쪽으로 갔다.
“장 변호사 왜 저러는 거요? 뭔가 불안해 보이는데.”
주대성이 무섭게 노려보았다.
“따님 능력이 대단하십니다.”
강태환이 영문을 몰라 하자 장 변호사가 탄식하듯 말했다.
“강여름 씨가 무패 신화를 데려왔어요. 이번 소송은 장담 못 하겠습니다.”
아니다. 장담이 아니라 아예 이길 가능성이 없을 것이다.
“무, 무패 신화?!”
강태환은 순간 멍해졌다.
“장 변도 그런 거 아니었소? 승소 문제없다고.”
장 변호사가 눈으로 ‘우물 안 개구리시군요’라고 말하고 있었다.
“아, 명색이 대기업 회장님께서 법조계 최정상 클래스 변호사 최하준의 이름을 못 들어보셨단 말입니까? 저 사람 젊지만, 아직 어떤 재판에서도 져본 적이 없습니다. 정말 대단한 인물이에요. 아무도 못 이길 겁니다. 제 스승님도 증거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에서조차 저 사람한테 무참히 깨졌다고요.”
강태환은 그 자리에서 얼어붙어 버렸다. 어쩐지 여름이 전혀 당황하지 않더라니, 하지만 어떻게 그 아이가 이런 인물을 알게 된 걸까?
“장 변, 이길 확률이 얼마나 될 것 같소?”
그저 호기심에 물어봤다.
장 변호사는 미간을 찌푸리고 웃는 듯 마는 듯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왜 그러시는 겁니까? 어쨌든, 따님인데 이길 수 있다면 기뻐하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
기뻐할 수 있겠는가? 여름이 수감되지 않으면 불똥이 이민수에게 튈 텐데.
하지만 장 변호사가 정말 승소할 수 없다면 다른 대책을 세워야만 했다. 필요하다면 이민수는 버리는 수밖에 없다. 강 씨 핏줄도 아닌데 괜히 엮일 수는 없지 않은가?
“그저 순리대로 하려는 거요. 여름이가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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