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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1화

“엄마….” 강여경은 강신희의 그런 모습을 보더니 뭔가를 떠올리기라도 할까 싶어서 얼른 소리 내어 불렀다. 강신희는 문득 미안한 듯 입을 열었다. “민우아, 그 강여름이라는 애는 너에게 맡기마. 그 애가 내 딸에게 했던 짓은 반드시 백 배로 갚아주어야겠다.” “문제 없어요. 내일 바로 애들 좀 데리고 그쪽으로 다녀올게요.” 차민우가 바로 입을 열었다. 마침 매일 니아만에만 갇혀 있기 답답하던 참이었다. “급할 거 뭐 있니? 이제야 내 고향이 어딘지 알았으니까 나도 부모님 성묘라도 한 번 다녀와야겠다.” 강신희가 슬픈 듯 말했다. “우리 오빠는 감옥에서 꺼낼 방법이 있는지 생각해 봐야겠어. 나중에 우리 같이 가자꾸나. 한 동안은 내가 여경이를 데리고 니아만을 구경시켜 줘야겠어.” “네.” 차민우는 당장이라도 니아만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어머니의 뜻을 따르기로 했다. 강여경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CB 그룹을 등에 업고 강신희에게 도움을 받을 수만 있다면 강여름과 최하준을 해치우는 건 식은 죽 먹기나 다름 없었다. ‘강여름, 최하준, 딱 기다리라고!’ 강여경은 곧 돌아가 예전의 모욕을 하나하나 갚아줄 셈이었다. 게다가 강여름이 자기 친엄마와 동생에게 고통을 당하는 모습을 볼 생각을 하니 자못 즐거웠다. ‘냐하하, 그리고 나는 곧 셀레만 제도의 상속녀가 되는 거지! 아하핫!’ “아참, 얘. 혹시 내 예전 이름을 알고 있니?” 강신희가 물었다. “엄마 성함은 강신자 희자를 썼어요.” 드디어 강여경의 입에서 정확한 사실이 한 마디 나왔다. “강신희였구나.” 강신희가 그 이름을 되뇌었다. 그간 성을 몰라서 여기서 이신희로 지내고 있다가 드디어 이름을 다 불러 보니 어쩐지 익숙한 느낌이었다. “앞으로는 날 강신희라고 불러줘.” “허니 당신이 좋다면 당연히 그래야지.” 차진욱은 매처럼 날카로운 시선으로 강여경을 한 번 훑어보았다. 강여경의 말이 한 치의 빈 구석도 없이 다 들어 맞았지만 묘하게 새로 생긴 딸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자기 핏줄이 아니라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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