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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3화

윤상원은 흠칫하며 윤서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이제 눈에서 분노가 새 나왔다. “넌 예전 그때처럼 못된 것이 정말 하나도 변하지 않았구나. 그러니까 송영식 같은 녀석도 널 버린 거겠지.” “오빠는 여전히 멍청이고 말이지.” 윤서는 주먹을 꽉 쥐었다. “그래, 그딴 소리 실컷 해 봐. 그래 봐야 제 무덤이나 파는 격이니까.” 윤서는 힘껏 윤상원의 손을 뿌리치고 돌아서 단지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까지 한참을 걸었다. 임신을 해서인지 요즘 윤서는 매우 감정적으로 되어 윤상원의 말에 심하게 상처받았다. ‘오빠에게 나는 영원히 신아영을 이길 수 없는 존재야. 신야영은 영원히 제일 착하고, 나는 제일 못 된 인간이고. 대체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뭘 그렇게 잘못해서 늘 나만 상처받고 속상한 내 마음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건데?’ 윤서가 얼마나 외로운 상태로 위태롭게 있는지 아무도 몰랐다. “임윤서, 왜 사람을 좀 기다리지 않고….” 임윤서 네 라인 앞에서 기다리던 송영식은 윤서의 모습을 보고 후다닥 다가왔다. 그런데 윤서가 눈물범벅이 된 것을 보고는 움찔하더니 어쩔 줄을 몰랐다. 윤서가 이렇게까지 우는 모습은 처음 보아서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왜… 왜 이렇게 울어?” 임윤서는 갑자기 이런 데서 송영식이 튀어나올 줄 몰랐던 터라 손등으로 얼른 눈물을 훔치고는 고개를 숙이고 아파트로 들어가려고 했다. 송영식은 잠깐 멍하니 있다가 얼른 따라 들어갔다. “아까 주혁이가 막말해서 그래? 미안해. 나도 좀 심하게 말했지? 원연수가 당신 친구인데 말이야. 저기, 화내지 말고, 그만 울고, 나한테 화풀이 해. 너무 울면 아기한테도 안 좋을 것 같은데….” “저리 가!” 임윤서는 결국 송영식에게 크게 소리치고 말았다. ‘그러니까 송영식 같은 녀석도 널 버린 거겠지’라는 윤상원의 마지막 한 마디에 윤서의 자존심은 완전히 부서지고 말았다. 그런 와중에 송영식의 면상을 보자니 울컥했다. 눈물도 조절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내 팔자는 대체 왜 이래?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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