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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화

역시나 지룡의 리더를 맡았던 전성인지라 곧 무슨 말인지 알아들었다. “추신에 스파이로 잠입하라는 말씀이죠?” 하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FTT 밑에서 수십 년 일한 사람답군.’ “자네 집안은 대대손손 우리 가문을 위해 일해주었다. 우리도 자네들에게 적지 않은 비용과 마음을 썼어. 우리 가문이 무너지면 떠날 수는 있겠지만 배신은 용서할 수 없다. 배신자는 처단한다는 지룡의 규율을 알고 있을 거야. 자네가 이렇게 어리석은 짓을 하지만 않았어도 우리 FTT가 그렇게 무너지지는 않았을 거다.” 그 말을 들은 전성은 도저히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그래. 이게 다 내가 정화에게 정신이 나가서 벌어지 일이지. 정화가 그런 짓을 하도록 내가 그냥 내버려 두지 않았으면 FTT 랩실에서 데이터를 도둑맞을 일도 없고 정화가 부회장님을 해치는 일도 없었겠지.’ “죄송합니다. 죗값을 받겠습니다.” 전성이 증오심을 담아 말을 이었다. “전에는 정화에게 완전히 정신이 나가서 제가 눈이 멀었었나 봅니다. 앞으로는 정신 똑바로 차리겠습니다. 저 전성은 앞으로 회장님을 위해 충성을 다할 것을 맹세합니다.” 하준이 무표정하게 답했다. “오버하지 말라고. 날 배신한 자를 내가 곁에 둘 리 없잖아? 게다가 나는 자네도 믿지 않아. 이번 일만 깨끗하게 처리해 주면 자네 아이를 데리고 꺼질 수 있게 해주겠다. 실패하면, 자네들을 이 세상에 존재할 이유가 없어.” 그 말을 들은 전성은 수치심에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반드시 깔끔하게 처리하겠습니다.” 민정화가 다급히 말했다. 아무리 멍청이라도 지금 자기 목숨이 전성에게 달렸다는 것은 알았을 것이다. 민정화는 지금 죽음이 가장 두려웠다. 죽음 앞에 입장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는 민정화의 말을 들은 전성은 증오스러운 눈으로 민정화를 노려보았다. ‘이게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란 말인가, 저 여자를 위해서 나는 내 모든 양심까지도 다 져버렸는데.’ 하준이 민정화를 바라보며 눈썹을 치켜세웠다. “전성이 스파이로 침투하는 동안 너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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