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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4화

서도윤은 말을 마치더니 보자, 선글라스를 쓰고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변했다. “도윤 씨.” 여름이 일어섰다. 주먹을 꼭 쥐었다. “내가 끝까지 조사할 거예요. 한선우 씨가 피해자라면 내가 가해자를 반드시 가만히 두지 않을 거예요.” “고맙습니다. 외숙모님도 선우 오빠의 마지막 유언을 져버리지 말아 주세요.” 서도윤은 고개를 돌리고 서글픈 웃음을 지어 보이고는 떠났다. 여름은 오래도록 룸에 앉아 있었다. 추운 날씨가 아님에도 너무나 싸늘했다. 서도윤의 추측에도 일리가 있었다. ‘만약 한선우의 죽음이 사고가 아니라면? 한선우는 유진 씨의 회사에서 날 보러 오려고 했었어. 마지막에 대체 왜 날 보러 오려고 했을까? 왜 사고가 난 뒤 죽어라 탈출을 하거나 구조 요청을 보낸 게 아니라 나에게 경고의 문자를 주려고 했을까? 정말 그렇다면 그 톡은 너무나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 미처 다 써서 보내기도 전에 화재가 일어나서 그렇지. 죽어라 하고 휴대 전화를 집어 던지기 전까지 마지막 순간까지 보내려고 한 톡이었어. 마지막에 다 치지 못한 문자는 정말 ‘외삼촌’이라는 글자였을까? 한선우는 유진 씨 밑에서 일하고 있었으니 유진 씨나 그 패밀리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뭔가를 알고 있었을 수도 있지. 그런데 최후의 순간에 나에게 뭔가를 말해주려고 했는데…. 사고가 났단 말이지. 어쩌면 사고일 수도 있고 어쩌면 입막음이었을 수도 있어. 사고라면 굉장한 우연이고, 입막음이었다면… 너무 무섭잖아. 어쨌든 한선우의 어머니도 양씨 이니, 반은 양씨 집안의 핏줄이란 말이야.’ 여름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스스로 진정해야 한다고 되뇌었다. 한선우의 복수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 사건의 진상을 찾아야 한다. 어쨌든 한선우의 죽음이 자신과 관계가 없을 수는 없으니까. 다시 양유진의 별장으로 돌아온 여름은 그곳이 너무나 음산해서 묘지처럼 느껴졌다. 저도 모르게 하준의 말을 떠올리게 되었다. ‘내가 정말 유진 씨를 잘 아는 걸까? 최하준의 ㅇ머니와 추동현은 대학 때부터 알았지만 30년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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