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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3화

‘조심하라니… 대체 누굴 조심하라는 거지?’ ‘외시…’라는 단어는….’ 여름의 머릿속을 번뜩 스치고 지나가는 게 있었다. ‘외삼촌이라고 쓰려던 걸까?’ 여름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서도윤이 여름의 표정을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뭔가 떠오르신 것 같네요.” “아녜요. 그럴 리가 없어요.” 여름이 고개를 저었다. 한선우가 왜 죽기 직전에 여름에게 양유진을 조심하라고 경고를 보낸단 말인가? 서도윤이 말을 이었다. “오빠는 마지막 순간에 외삼촌이라고 쓰고 있었던 건지 몰라요. 제가 왜 그 화면을 오빠 핸드폰에서 지웠는지 이제 이해가 되시죠?” 여름은 바로 이해했다. 존경스럽고 심란한 표정으로 서도윤을 바라보았다. 처음으로 그 사람이 얼마나 총명하고 진중한 사람인지 알았다. 평소에 워낙 얌전해서 그리 주의해서 보지 않았던지라 이제야 알게 된 것이다. “날 미워하지 않나요?” 여름이 뜬금없이 물었다. “도윤 씨 시어머니는 한선우 씨가 날 만나러 오다가 사고가 나서 도윤씨와 배 속의 아이만 남겨두고 가게 만들었다고 아주 날 잡아먹지 못해서 난리던데.” “당연히 미워도 했죠.” 서도윤이 씁쓸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오빠가 솔직하게 털어놓은 적이 있어요. 외숙모님께 죄송할 일을 많이 했다고. 그리고 상처도 주고 마음을 져버렸었다고요. 외숙모님께 마음에 빚이 많다고 했어요. 저랑도 사실 처음에는 얻어낼 것이 있어서 결혼한 거라며 자기는 겨우 그런 사람이라고 말한 적이 있어요. 하지만 저랑 결혼하고 나서는 늘 저에게 잘해주었고 바람을 피우지도 않았어요. 외숙모님은 오빠 마음속에서 맴도는 달 같은 존재였어요. 저는 질투하지 않았어요. 어떤 사랑은 소유하는 거고 빼앗는 거지만, 전 그냥 지키는 걸로 충분했거든요.” 여름은 감동했다 서도윤이 매우 마음이 넓은 사람이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선우가 강여경 같은 악마를 만나서 고생을 하더니 서도윤 같은 사람도 만나는구나 하고 감탄했다. 서도윤이 말을 이었다. “그리고 저는 정말 아주 아주 중요한 일이 아니었다면 오빠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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