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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화

“나무라다니? 상황을 말 해줬더라도 아마 자네가 강여름에게 매수당했다고 생각했겠지. 자네의 선택이 옳았어.” 하준이 중얼거렸다. “백지안이 그렇게 무서운 사람인지 몰랐어. 난 완전 백지안의 손에서 놀아났었군. 그간 백지안에게 순종하는 척 따르는 일도 자네에겐 쉽지 않은 일이었겠어.” “그 정도야, 뭐….” 상혁이 고개를 숙였다. 잠시 생각해봤지만 역시 여울이 일은 하준에게 말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이제 하준이 진실을 알았다고는 하지만 그간의 상처는 보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두 사람이 재결합을 한다고 해도 여름이 직접 해야 할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거나 그간 고생한 것은 여름이니 그 아이들이 하준의 자식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싶다면 여름이 직접 말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 대기 시켜. 해변 별장에 다녀와야겠어. 이제 내가 백지안에게 주었던 것을 모두 되찾아 올 때가 되었어.” 하준이 차가운 얼굴로 상혁에게 말했다. “네.” 상혁의 눈이 반짝하고 빛났다. 하준이 백지안에게 그 거금을 위자료로 주었을 때 사실 부적절하다고 생각했지만 차마 말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준이 자조적으로 웃었다. “난 정말 얼마나 바보였던 거야? 백지안이 날 완전히 가지고 놀면서 내 결혼 생활을 망치고 내 아이를 잃게 만들었는데 헤어지면서 그 많은 재산을 아무 생각 없이 넘겼다니. 이제 다시 빚을 돌려받을 때가 되었어. “하지만 그 사실이 알려지면 사람들이 회장님을 비난할 텐데요. 그리고 송 대표님은….” 상혁이 팩트를 짚었다. “백지안 님은 위자료를 돌려주려고 하지 않을 겁니다. 평소에는 돈을 돌보듯 하는 척하지만 실은 누구보다도 배금주의자입니다. 회장님과 친구분들이 자신의 허영심을 눈치챌까 봐 늘 조심했을 뿐입니다.” “영식이는 예전의 나와 비슷한 상태야. 당장 정신 차리지 않으면 후회할 텐데.” 하준이 냉소를 지었다. “어쨌든 난 이제 평판 따위는 신경 안 써. 지금 나에게 지킬 평판 따위가 남아있기나 한가?” ****** 1시간 뒤, 상혁이 모는 차가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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