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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화

백윤택은 움찔했지만 곧 신이 나서 눈을 반짝였다. “좋아! 내가 몇 년 동안 저 자식 눈치를 얼마나 봤냐? 예전부터 꼴 보기 싫었어. 하지만 송 대표랑 둘이 절친인데 나중에 송 대표가 날 맞아와서 뭐라고 하면 어떡하지?” 백윤택은 외국에 나가 한동안 숨어 있다가 이제 겨우 귀국한 참이었다. 만약 괜히 또 송영식을 건드렸다가는 이제는 탈탈 털릴 것이다. “멍청하기는. 최하준이 평소에 얼마나 갑질을 하고 살아왔는지 생각을 해보라고. 오빠 손을 더럽히지 말고 입만 털어. 그러면 최하준에게 분풀이하고 싶은 사람이 알아서 움직이겠지.” 백지안이 힌트를 주었다. 백윤택은 이거구나 싶었다. “어! 그래. 알겠어.” 지금 최하준을 손봐줄 기회만 호시탐탐 노릴 몇몇 인간이 떠올랐다. 눈알을 한 번 굴리더니 바로 전화를 걸었다. “어이, 하 대표, 뭐 하고 있어?” ****** 밤 11시. 하준은 거나하게 취해서 카드를 긁고는 휘청휘청 술집에서 나왔다. 정신이 몽롱해서 걷다가 누군가와 부딪혔다. 상대가 하준을 확 밀치니 하준은 힘없이 바닥에 풀썩 쓰러졌다. “오호라, 이거 봐라? 이거 이거, 세상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기세등등하던 최하준이 아니신가? 우리하고는 말도 섞지 않을 정도로 도도하더니. 다들 나이도 비슷한데 우릴 굉장히 무시했었잖아?” 하석윤이 쓰러진 하준을 보며 비웃었다. 뒤에 있던 부하들도 따라 웃었다. “이제 FTT가 망했으니 최하준은 대표님하고는 비교도 안 되죠.” 누군가가 알랑방귀를 뀌었다. “그래. 내가 평생 이놈에게 복수할 기회가 없을 줄 알았다.” 하석윤은 바로 의기양양하게 하준에 가슴에 발길질을 했다. “내가 누군지 알아보겠나?” “꺼져!” 하준의 입에서 고함이 터져 나왔다.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사람이 둘로 보였다. “아하핫! 날 몰라? 난 널 아는데.” 하석윤이 어금니를 악물었다. “예전에 배에서 내 다리를 부러뜨렸었잖아!” 하준은 힘껏 아픈 머리를 흔들어보았지만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귀하신 분이라 그런 일은 기억도 안 나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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