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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3장

목정침이 도저히 불안해서 회의를 오래 하지 않았다. 최소 2시간짜리 회의는 1시간만에 끝났고 중요하지 않은 내용들은 다 생략됐다.   사무실에 돌아와 보니 아이는 울지 않았고 서여령의 익살스러운 표정을 아이는 무표정으로 보고 있었다. 비록 즐거워 보이진 않았지만 울지 않은 게 중요했다. 목정침은 안도하며 다가갔다. “아이 진짜 잘 보나 봐요. 예전에 애 엄마 말고 콩알이를 달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거든요.”   서여령은 그가 돌아오자 살짝 겸손 해져 한쪽으로 비켰다. “콩알이요? 별명인가요? 너무 귀엽네요.”   목정침은 아이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맞아요, 엄마가 지어준 거예요. 진짜 이름은 목성언이예요.”   서여령은 그를 보며 눈을 꿈뻑거렸다. 회사 사람들은 그가 웃는 걸 본 적이 없다고 했는데, 그가 웃는 모습은 참 잘 어울렸고 부드러워 보였다. 그 모습은 소문처럼 무섭지도 않았고, 마치 저녁 하늘 속에 별처럼 빛났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그녀는 칭찬을 했다. “작은 도련님 이름 너무 잘 지으신 것 같아요. 대표님이 사모님 엄청 사랑하시는 것도 눈에 보이고요.”   목정침은 온연을 떠올리자 웃음기가 사라졌다. 지금 그 여자가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그가 말이 없자 서여령은 바로 나가지 않고 화제를 돌렸다. “목대표님은 저를 잊으신 것 같은데… 저는 기억하고 있었어요, 앞으로도 그럴 거고요.”   목정침은 의심 가득한 눈빛으로 그녀를 보았다. “우리가 구면인가요?”   서여령은 머리를 귀 뒤로 넘기며 밝게 웃었다. “아니요… 그때 제가 학교 다닐 때 집안 상황이 안 좋았었는데 대표님께서 후원해 주셨었어요. 후원해주신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다 기억은 못 하시겠죠. 그래서 제가 졸업하자마자 이 회사로 왔어요. 대표님 이 후원하신 금액이 헛되지 않게 제가 열심히 일 하겠습니다.”   예전에 후원했던 사람? 그는 의심을 풀었다. 확실히 그가 후원했던 사람은 많았고, 매달 마다 서명하는 종이만 해도 그렇게 많으니 ‘서여령’이라는 이름을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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