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8장
경소경은 옅게 웃었고 일어나서 그녀와 함께 안방으로 향했다. 그녀는 잘 때 외투만 벗었고, 니트와 청바지는 벗을 생각이 없었다. 그는 편하게 잠옷으로 갈아입고 물었다. “바지 안 벗게요? 그래도 하루 종일 입었으면 깨끗하지는 않을 텐데, 그리고 불편하지 않아요?”
그녀는 그를 노려보며 “그래도 안 벗어요! 더러우면 나랑 같이 자지 말아요!” 이 말을 한 순간 여기가 그의 집인 게 생각나서 찔렸는지 다시 말했다. “당신이 오라고 했잖아요!”
그는 어이가 없었지만 드레스룸으로 걸어가 자신의 얇은 스웨터를 던져주었다. “내 말은 옷 좀 갈아입으라고요. 이거라도 입으면 편할 거예요. 내 옷은 그래도 무릎까지는 다 가릴 수 있을 거예요.”
그녀는 대답하진 않았지만 그의 제안을 받아드리고 옷을 뺏어 욕실로 향했다. 갈아입은 뒤 정말 그의 말 대로 스웨터는 무릎까지 가려주었다. 그의 키가 이렇게 컸었나? 그녀는 꼭 어린 아이가 어른의 옷을 뺏아 입은 기분이 들었다.
역시나 옷을 갈아입고 나오자 경소경은 비웃었다. “진짜 무릎까지 가려지네요. 키가 그렇게 작았나…”
그녀는 베게를 그에게 던지며 “내가 작은 게 아니라 옷이 큰 거예요!”
그는 인정하는 척했다. “그래요, 내 옷이 큰 거라고 치죠.”
침대에 누운 뒤, 그녀는 또 다시 안야 걱정에 잠이 오지 않았다. 그녀가 몸을 돌려 경소경에게 말을 하려는 순간 이미 잠든 그를 발견했다. 예전에는 그가 잘 자는 편이 아니었는데 오늘은 의외였다…
산 꼭대기. 간묵은 차 안에서 조용히 잠에 들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다. 이미 새벽 12시가 넘었고, 그는 자신과 안야의 핸드폰을 키자 온통 쓸모없는 문자와 전화만 쌓여 있었다. 답변은 어쩔 수 없이 날이 밝을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는 안야에게 가족이 없고 진몽요와 제일 사이가 좋은 걸 알았기에 그녀를 노렸고 지금 할 수 있는 건 기다리는 것과 내일의 성공을 꿈꾸는 것이었다.
아침 6시쯤, 안야는 서서히 잠에서 깨어났고 자신이 낯선 곳에 있는 걸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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