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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5장

풍경을 잠시 감상한 후, 그는 안야의 핸드폰을 꺼내 진몽요의 번호를 찾아 문자를 보냈다. ’안야씨가 살아 돌아가길 원한다면 본인이 표절했다고 인정하세요. 내일 뉴스에서 대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문자를 받은 진몽요는 벌떡 일어났고 예군작은 그런 그녀를 보며 “왜 그래요?”   진몽요의 안색은 창백해졌다. “지금 설명하긴 좀 그렇고… 저 지금 가봐야 할 거 같아요. 나중에 다시 제대로 밥 살게요. 미안해요!”   예군작은 눈썹을 찌푸렸다. “무슨 일 있는 거면 나한테 말해요. 내가 도울 게요.”   진몽요는 고개를 저으며 “됐어요, 귀찮게 하고싶지 않아요. 나중에 연락할 게요, 저 먼저 가요!”   그녀는 바람처럼 식당에서 나왔고 예군작이 아택에게 눈치를 주자 아택은 따라 나왔다. “진 아가씨, 제가 데려다 드릴 게요!”   진몽요는 오늘 차를 끌고 오지 않아서 거절하지 않았다. 택시를 잡는 건 시간이 걸릴 것 같았기에 아택이 데려다 주면 훨씬 편할 수 있었다. 그 문자를 누가 보냈는지는 알고 있었고, 간묵은 경소경네 회사 사람이니 이 일을 도울 수 있는 건 경소경 밖에 없다는 생각에 예군작이라는 외부인이 돕는 걸 원하지 않았다.   그녀는 안야가 간묵과 만날 줄도 몰랐고, 간묵이 이렇게 극단적일 줄도 몰랐다.   백수완 별장에 도착한 후 그녀는 아택에게 인사를 건네고 차에서 내렸다. 멀어지는 그녀를 보며 아택은 예군작에게 전화를 걸었다. “경소경씨 만나러 오셨습니다.”   전화너머 예군작의 표정은 살짝 어두워졌다. 그를 거절하고 경소경의 도움을 받겠다는 건가?   그는 알겠다고 대답을 한 후 전화를 끊었다.   진몽요는 별장 대문에서 경비원에 의해 멈춰 섰다. “여기 주민이십니까?”   그녀는 당황했다. 이 경비원 얼굴을 보니 새로 온 것 같았고, 그녀가 자주 출입을 해서 이런 경우가 없었기에 할 말이 없었다. 그녀는 정확히는 주민이 아니었기에 마음대로 출입할 자격은 없었다. 그녀는 경비원을 무시하고 경소경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결되자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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