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2장
진몽요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백월광이 경소경네 회사 직원이었나 봐. 이름이 간묵이었나, 어쩐지 닉네임이 ‘묵’이더라. 이런 사람 인품 알겠지, 앞으로 연락하지 마.”
안야는 누가 봐도 충격 먹었다. 그녀의 마음속에 ‘묵’은 백월광 같은 존재였지만 자신의 행동이 그런 결과를 불러올 줄 몰랐다. “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 다 제 잘못이에요…”
진몽요는 한숨을 쉬었다. “배우면서 크는 거니까, 앞으로 기억해. 내 원고든 네 원고든 함부로 다른 사람한테 보여주면 안돼. 너도 정말 바보야. 분명 그 사람도 같은 업계 디자이너인 거 알고있었으면서 대회준비 기간에 그걸 막 보여주다니. 얼마나 경계심이 없었던 거야? 특히 회사를 대표하는 원고는 절대 유출해선 안돼. 만약 회사에 손해라도 입히면 책임을 물어야 하니까.”
안야는 울기 직전이었다. “알겠어요… 이번에 사장님이랑 립님한테도 민폐 끼칠 뻔했네요. 그랬으면 얼굴도 못 들 뻔했어요. 너무 화내지 마세요, 정말 실수였어요.”
진몽요는 그녀의 이마를 살짝 밀었다. “됐어, 나 화 안 났어, 그냥… 이번에 경소경씨가 좀 곤란해졌을 뿐이지. 됐다, 그동안 힘들었는데 오늘 회사 안 가는 김에 잘 쉬어야지. 너도 너무 생각하지 마, 괜찮아.”
진몽요가 방으로 들어가자 안야는 묵에게 문자를 보냈다. ‘제가 보내준 원고 표절했죠? 왜 그런 거예요? 제가 그렇게 믿었는데, 선배라고 생각했는데, 왜 그런 일을 하신 거예요? 그러면 본인한테도 좋은 게 없잖아요!’
그녀는 묵의 답장을 기다리지 않고, 20분이 지나자 다시 문자를 보내려 할 때 이미 차단된 상태였다.
그녀는 그제서야 자신이 지금까지 백월광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의 진상을 알았다. 그 순간 그 감정은 오직 본인만 느낄 수 있었다.
다음 날 회사에 오자 모든 사람들은 진몽요가 순위에 들어간 것을 부러워하며 축하했다. 임립네 회사에선 진몽요의 작품만 순위에 들었다. 하지만 진몽요는 기쁘지 않았다. 비록 자신이 잘못한 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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