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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7장

진몽요는 그의 볼을 꼬집었다. “에고, 질투하는 거예요? 그 사람 장애 있다고 본인 입으로 말했으면서, 건강한 경가네 도련님께서 질투할 일이 뭐가 있어요? 내가 눈이 어떻게 된 것도 아니고 당연히 우리 경대표님이 제일 잘 생기고, 제일 자상하고 제일 부드러운 사람인데 어떻게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오겠어요? 예군작이라는 사람은 본 적도 없을뿐더러, 아무리 잘생겼어도 장애가 있잖아요. 게다가 나한테 고작 명함 하나 준 것 가지고 무슨 생각 하는 거예요?”   경소경은 대답하지 않고 왜 예군작이 진몽요에게 명함을 줬는지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사람이 왜 진몽요에게 다가왔을까? 설마… 그를 가까이하기 위한 수작인가? 물론 말도 안되는 얘기였다. 만약 그가 사업을 발전시키고 싶었더라면 여자를 거치는 방법보다 충분히 그를 직접 찾아오는 방법을 택했을 것이다.   회사에 도착한 후, 두 사람 늘 똑같이 자신의 위치에서 연기를 시작했다.   진몽요가 자리에 앉자 문자 한통이 왔다. 예군작의 답장이었다. ‘갚을 필요는 없고, 밥 한 끼 사주세요.’   그에게 밥을 산다? 이건 무리한 요구가 아니었지만 경소경이 절대 허락하지 않을 테니 말하기 곤란했다. 잠시 고민하다가 그녀는 답장을 보냈다. ‘내일 주말인데 제가 시간이 하나도 없어서요. 저녁도 안되고. 오늘 점심 되세요? 장소는 그쪽이 고르세요.’   문자를 보낸 후 그녀는 옅게 숨을 뱉었다. 누군가에게 신세지고 있다는 느낌이 싫어서 그녀는 빨리 이 은혜를 갚고 싶었다.   그가 빠르게 답장했다. ‘좋아요, 점심 때 주소 보낼게요.’   그녀는 더 답장하지 않고 핸드폰을 내려놓은 뒤 일에 전념했다.   점심시간. 예군작은 주소를 보내왔고, 그녀는 경소경에게 밖에서 점심을 먹는다고 말한 뒤 그의 허락을 받고 마음 편히 외출했다.   예군작이 고른 장소는 조금 멀었다. 도착한 뒤 그녀는 이곳이 개인저택인 걸 발견했고, 예가네는 역시 경소경도 알고 있는 인물인만큼 돈이 많았다. 정문 입구에서 경호원이 먼저 문을 열어주었고, 가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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