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4장
진몽요는 그를 보았고, 그의 짜증이 눈에 확 보였다. 예전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그는 변한 게 아닐지도 모른다. 그저 그녀의 기분이 좋지 않아 사소한 변화도 크게 받아들인 것일 수 있다. 그녀는 애써 침착했다. “아니에요. 그냥 아이 갖기 싫어서요. 재미없거든요.”
경소경의 표정은 차가워졌고 더 말하지 않고 회사로 다시 출발했다. 문 앞에 도착하자 진몽요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차에서 내렸고 그는 핸들을 내리쳤다. 자동차 경적 소리가 울렸고, 바쁜 아침에 걱정거리 하나가 더 늘었다.
그는 차를 주차장에 주차한 뒤 문자 한 통을 받았다. ‘지금 내가 나가기 곤란해서, 호텔로 아침 좀 갖다줘요.’
저장되어 있지 않은 번호를 보자 그의 표정은 짜증이 섞여 있었고 빠르게 답장했다. ‘시간 없어, 알아서 가.’
그는 문자를 보내지 않고 잠시 고민하더니 삭제하고 다시 주차장에서 차를 끌고 나왔다.
아침을 사고 호텔 앞에 도착한 그는 그 번호로 문자를 보냈다. ‘내려와.’
답장이 빠르게 왔다. ‘곤란하다고 말했는데, 그냥 좀 가져다주면 안돼요? 이왕 사온 거.’
그는 이를 깨물며 아침밥을 들고 호텔 안으로 들어갔다.
한 편, 회사에서 진몽요는 경소경이 회사에 들어오지 않은 걸 보자 의구심이 들었다. 그녀는 엘리베이터에서 그를 기다리진 않았지만, 이쯤 되면 그가 충분히 올라 와있을 시간이었다…
A는 불안한 그녀의 눈빛을 보고 다가가 물었다. “왜 그래요? 눈이 꼭 호두처럼 부어서, 정신은 나가 있고. 어제 일 때문에 그래요? 경대표님한테…?”
진몽요는 그녀를 째려봤다. “왜 이렇게 말이 많아요. 무슨 생각하는 거예요? 얼른 일이나 해요.”
A는 입을 삐죽였다.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거예요. 정 그러면 나도 비밀 하나 털어 놓을게요. 내 남자친구가 3달전에 내 친구랑 바람났어요. 거의 죽은 사람처럼 1주일동안 살다가 겨우 정신 차렸어요. 그 사람도 우리 회사 다녀요. 같은 회사는 아니지만. 아 이젠 전남자친구구나.”
진몽요는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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