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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장

진함이 온연에게 웃어보였다. "오해하지마. 그냥 며칠 출장온거니까. 너 가게 차렸다는 소식 듣고 마침 배가 고파서 찾아온거야. 장사 끝났으면 할수 없지." 온연은 마음이 약해졌다. "뭐 드시고 싶으신데요?" 진함은 메뉴판을 보더니 디저트 두 가지와 라떼 한잔을 주문했다. "이렇게 주문할게. 시간 너무 많이 뺏는건 아니지? 포장해서 바로 갈게." 온연은 아무 말없이 앞치마를 들고 주방으로 들어갔다. 진몽요는 라떼를 만든 후 포장을 했다. 디저트가 완성되자 진함을 돈을 지불한 후 가게를 떠났다. 온연에게 간다고 인사도 하지 않았다. 진몽요가 참지 못하고 그녀에게 물었다. "연아, 너네 엄마 진짜 출장 나온것 같은데. 그냥 평범한 손님으로 대하면 돼. 너 낯선 사람한테는 웃으면서 왜 엄마한테만 야박하게 굴어…. 좀 친절하게 대해줘." 온연의 얼굴이 창백했다. 그녀는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았다. 가게를 벗어나고 나서야 그녀는 입을 열었다. "내가 여기서 가게 차린거 말이야. 진함까지 알게 됐으면… 그 사람도 알지 않을가? 난 다시 시작하고 싶었는데… 제도에서 사는거랑 뭐가 달라? 난 여기서 아는 사람 만나고 싶지 않아. 넌 출장 나왔다는 말을 진짜 믿어? 그게 진짜라고 해도 내가 차린 가게가 여긴건 어떻게 알고 왔을가? 여기가 그렇게 작은것도 아니고… 분명히 알아보고 왔을거야. 여기로 날 만나러 오는게 아니었어." 진몽요는 그제서야 알아챘다. "그러게. 마침 출장 나왔다고 해도 길거리에서 마주친것도 아닌데. 여긴 어떻게 찾아온거지? 우리가 여기 있다는걸 이미 알고 있었다는거잖아! 목정침이 보낸게 아닐가?" 온연의 얼굴이 점점 더 창백해졌다. 정 안되면 다른데로 떠나는수밖에 없다. 더 이상 그녀를 방해하지 않을때까지. 다음날 아침. 온연의 가게로 배달주문이 들어왔다. 알바생이 출근 하기 전이라 온연이 배달주문을 확인했다. 주문서의 전화번호를 확인한 온연은 깜짝 놀랐다. "내가 갈게. 금방 갔다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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