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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장

#모닝은 입을 삐죽거리며 그녀를 쏘아보며 말했다. “여자의 직감이요.” 온연은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모닝이 당연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뭘 얻으려는 게 아니라 목정침의 곁에 어떤 여자도 자신을 위협하는 걸 바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목정침은 위층에서 외쳤다. "나 다 씻었어.” 온연은 탕위엔을 거실에 두고선 위층으로 올라갔다. 방으로 돌아온 그녀는 방문을 닫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아까 심개랑 고만만씨랑 파혼했다는 기사를 봤어요. 교통사고가 났다는 기사까지도요.” 목정침은 가운을 입고 물이 뚝뚝 떨어지는 머리카락을 닦고 있었고, 그윽한 눈동자 안에는 불쾌함이 스쳤다. “아 그래?뉴스에 신경 쓸 겨를이 없어서 몰랐네. 사고 당한 사람이 심개라서 이렇게 화를 내는 건가?” 그녀는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고 되물었다. “그 사고 혹시 그쪽이랑 관련 있는 거에요? 그 사람 사고 난 거 그쪽이랑 상관 있는 거냐고요! “ 그는 머리카락을 닦는 동작을 멈추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눈동자에는 오로지 사실인지 아닌지 알려 달라는 눈빛으로 가득 찼다. “그러니까 네 뜻은, 그 사고를 내가 계획했다는 건가?” 그녀는 말을 하지 않았다. 둘은 서로 눈만 바라보며 상대방의 마음을 맞추고 있었다. 잠시 바라보다가 목정침이 비아냥거리면서 말했다. “니가 그렇게 생각 한다면 그렇게 생각해.” 그의 태도에 불만을 품은 온연은 오디오파일을 재생시켰다. 목정침의 안색이 굳어졌다. “어디서 가져온 거야?” 그녀는 핸드폰을 거두고 말했다. “이게 어디서 왔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이 목소리가 그쪽인지 아닌지가 더 중요하니까.” 그는 잠시 주춤하는 듯 했으나 곧 이어 대답했다. “그래, 나야.” 그녀는 그의 눈에서 조금의 감정도, 양심의 가책도 보이지 않았다. 솔직히 이런 반응을 보일 줄 몰랐기 때문에 그녀는 너무 혼란스럽고 실망스러웠다. 목정침과 더이상 같이 있고 싶지 않았던 온연이 방문을 엶과 동시에 모닝의 비명이 들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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