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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6장

#“저기..아니지, 두꺼비씨. 대체 어디서 온 자신감이야? 예전 같았으면 너 같은 놈 만나보지도 않았어. 돈 몇 푼 있다고 너무 자신만만 하지마. 그래도 집 한 채 사는데 몇 년 더 모아야 되지 않아? 그래, 이번 밥은 내가 계산할게, 어차피 음식들이 다 안 나왔고 너도 한 입도 안 먹고 움직이지도 않았으니까, 가도 돼. 난 지금 내 마지막 인내심을 가지고 너한테 욕도 안 퍼붓고, 소리 지르지도 않는 거야. 그러니까, 그냥 아무 말 하지 말고 저쪽 현관문으로 나가, ok?” 대머리 아저씨는 화가 나서 꼿꼿이 몸을 피고 그녀를 째려보며 말했다. “뭐? 너? 너라고 했어? 이제 반말까지 해? 다시 말해줘?! 모임 같은데 가면 너처럼 생긴 여자 널리고 널렸는데, 자신이 엄청 잘랐다고 생각 하나 봐? 너야 말로 어디서 온 자신감이야! 17만원만 있으면 너 같은 여자랑 끝까지 갈 수 있어, 왜 내가 허심탄회하면서 너한테 돈을 써야 되는 건데?” 진몽요는 예의 따윈 무시하고 눈을 치켜들며 말했다. “그래 너나 많이 가. 너한테 17만원은 좀 과한 것 같은데, 나중에 좀 더 고급스러운 데 봐봐. 천만원 넘는 건 아직 못 놀아봤지? 여기서 이런 장난 같은 거 치지 말고, 가서 눈을 좀 넓혀봐.” 대머리 아저씨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테이블 위에 둔 공짜 레모네이드를 단숨에 깨끗하게 들이키고 말 끝마다 욕을 하며 자리를 박차면서 떠났다. “주선자가 맞선 자리 값으로 35만원이나 가져갔는데, 뭔 이 딴 사람이 나와?!?” 진몽요는 한참 동안 숨을 고르더니 그제서야 온연에게 보고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이 이상한 일은 문자로 하기에는 버거워서 바로 전화를 걸었다. “와 진짜 이상한 사람이야. 이혼한 아저씬데, 두꺼비처럼 생겼어, 내가 사진 안 보낸 게 다행이야, 보냈으면 너 눈만 버렸을걸? 자기가 고급 레스토랑에서 만나자고 하고, 혼자서 비싼 음식 다 시키고, 내가 잘 안 맞는 것 같다고 하니까 나보고 밥 다 계산하라고 그러데? 뭐, 그리고 자기가 원해서 시킨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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