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0장
#그녀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유씨 아주머니는 웃으면서 말했다.
“그래, 아직 어려서 그래. 어릴 때부터 도련님 옆에서 크면서 곱게 자라서 아직 세상을 잘 몰라서 그래. 여러사람들도 만나보고, 남자도 많이 만나다 보면 그때 알게 될 거야. 도련님은 여자한테 매너 있게 구시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쁘게 대하시지는 않아. 알아 나도. 도련님이 강연연이랑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거. 근데 입장 바꿔서 강연연이 이런 사고가 났었다면 도련님이 자기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그렇게 허겁지겁 달려오셨을까? 또 하룻밤 내내 그 여자 곁을 지켰을까?”
온연은 더 이상 이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아 말을 바꿨다.
“근데 유씨 아주머니, 탕위엔은 다른 사람한테 잘 부탁한 거 맞죠? 어제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불던데, 밖에서 많이 무서워 했을거에요.”
유씨 아주머니는 다리를 탁 치면서 말했다.
“아이고! 깜빡했네 내가! 어제 너가 사고 당했다고 해서 그것만 생각하느라 잠을 제대로 못 잤는데, 내가 이걸 잊어버리고 있었구나. 그래, 어쩐지 뭘 까먹은 것 같았어..너가 얘기 안해줬으면 깜빡 잊을 뻔 했어! 이건 뭔, 나이가 들고 나서 정신이 흐리멍텅 해진 것도 모자라서 탕위엔도 못 챙겼네! 지금 바로 임집사 한테 전화해 볼게.”
온연도 다급해졌다. 그런 열악한 날씨에 탕위엔을 밖에 풀어 놓는게 길고양이때랑 다를 게 뭐가 있겠느냐고 그녀는 생각했다.
유씨 아주머니는 목가네로 전화를 걸었다. 온연에게도 들려주기 위해서 스피커를 켰다.
한참을 걸었지만 아무도 받지 않자 ‘전화 소리가 안 들리는 건가’라고 생각하던 찰나에 전화가 연결됐다.
유씨 아주머니는 조급하게 말했다.
“사모님께서 탕위엔이 걱정 된다고 하시네. 어제 날씨가 그렇게 안좋았는데, 많이 놀랬을 거야! 사람 시켜서 한번 보러 가봐, 정리 할 거 있으면 정리하라고 하고, 애 안 아프게 해. 귀한 고양이라서 한번 아프면 거의 죽으려고 할거야!”
전화 너머로 몇 초 동안 침묵이 흐르고 목정침의 대답과 함께 전화가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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