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43장
경소경, 진몽요와 함께 만나서 네 사람은 대화를 나눈 뒤, 또 빠르게 흩어졌다. 남자들은 자연스럽게 이런 자리에서 사업 얘기를 하니 여자들에게는 지루한 대화였다.
들은 바로는 이 저택의 주인은 해외에 오래 살았었고, 얼굴이 잘 알려진 인물이었다. 국내외에서 하고 있는 사업들의 규모가 작지 않았고, 많은 사람들은 그에게 들러붙고 싶어서 어떻게든 엮이려고 했다. 목정침과 경소경이 여기 온 건, 저택의 주인이 계속해서 협력을 해온 오랜 친구였기 때문이다.
진몽요는 정원 안에 있는 엄청난 사이즈의 수영장을 보고 감탄했다. “이 사람 돈 진짜 많다, 여기 자주 살지도 않으면서 이렇게 호화롭게 꾸며놨다니. 인테리어만해도 거의 집 가격이랑 비슷할 거 같은데, 너무 오버스러운 것 같아. 수영장도 너무 크잖아.”
온연은 웃었다. “돈 많은 사람들의 세계가 다 이렇지 뭐. 어떻게 사냐에 따라서 다른거니까. 너도 이렇게 살고 싶으면 살 수 있잖아.”
갑자기, 무리 지은 중년 여자 세 명이 술잔을 들고 걸어왔다. “두 분 목 사모님이랑 경 사모님 맞으시죠? 만나서 반갑습니다.”
온연은 살짝 웃으며 술잔을 들고 살짝 한 모금 마셨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진몽요는 비록 낯선 사람을 마주하는 게 불편했지만, 온연은 하는 걸 보고 따라서 배웠다. 세 여자들이 멀어지자 진몽요는 물었다. “연아, 너 저 사람들 알아?”
온연은 어깨를 들썩였다. “몰라, 한번도 본 적 없어. 이런 자리가 원래 그렇잖아? 너가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군가 와서 친한 척할 거야, 익숙해지면 돼. 너도 예전엔 진가네 아가씨였는데, 안 가본 자리가 어딨어? 이런 것도 나한테 물어봐야 해?”
진몽요는 투덜거렸다. “난 이런 장소를 싫어해서, 대부분은 아빠가 강제로 나를 데려갔었거든. 그땐 내가 어렸어서 별로 가치가 없으니, 다들 우리 아빠 때문에 인사하러 왔었지.”
가을에는 비가 비교적 많이 내리는 편이라,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사람들은 실내로 들어갔다. 진몽요는 경소경과 목정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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