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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9장

그의 대답을 들은 뒤, 국청곡은 자리를 떠났다.   그녀가 가자마자 아택과 예군작 두 사람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둘 다 국청곡이 약을 잘못 먹었다고 생각했고 아택은 헛기침을 두 번 했다. “어쩌면 사모님께서 생각이 트이셨나 봐요, 우울한 방향으로 빠지지 않으셔서 다행이네요. 여자들이 다 원래 이래요, 태도가 바뀌는 속도가 종이 한 장 넘기듯이 빠르죠.”   예군작은 의심스럽게 물었다. “너네 집사람도 이래? 그럼 너는 왜 아직까지 미치지 않은 거야?”   아택은 정색하며 말했다. “아니요, 안야씨는 괜찮아요. 성격이 엄청 좋아서 저랑 싸우려고 하지 않아요. 저희는 지금까지 싸운 적도 없고요.”   예군작은 투덜거렸다. “됐어, 칭찬 그만 해. 난 국청곡씨한테 요구가 높지 않아, 나랑 이유 없이 싸우지만 않으면 돼. 난 여자들이 이유 없이 시비 거는 걸 못 견디거든. 그리고, 너 앞으로 매일 나 저택에 데려다 준 다음엔 네 집에 가서 자. 지금은 예전이랑 다르잖아. 너도 가정이 있고 아내가 있으니, 매일 내 곁만 맴돌면, 내가 너무 인성이 나빠 보일 것 같아서.”   아택은 벙쪘다가 안도하며 웃었다. “네.” 이건 예군작이 그에 대해서 완전히 경계심을 내려 놨다는 것과 같았다. 아마 어르신이 이미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위협받을 게 없으니 자연스럽게 경계심을 내려놓은 듯했다.   오후, 목정침은 회사에서 비교적 일찍 나왔다. 왜냐면 온연이 없어서 저녁에 콩알이를 봐줄 사람이 없으니 그가 직접 나서야 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는 온연에게 영상통화를 걸었고, 전화 너머 온연은 디저트 가게 때문에 바쁘게 놀아 다니고 있었다. 가게는 위치를 바꾸고 새로 개업하는 걸로 확정했고, 새 주소를 고르고 있는 단계였다. 그는 말이 많지 않아서 자주 전화를 연결 해놓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온연은 그의 성격을 알아서 자신의 일을 하면서 가끔씩만 대화를 나눴다.   목가네로 돌아온 후, 콩알이의 목소리가 핸드폰을 통해 온연의 귀로 들어왔고,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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