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16화
예군작은 갑자기 그녀의 턱을 잡고 아주 차갑고 서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만약 당신이 이 아이를 낳는 게 싫었더라면 이미 사라지게 만들었겠죠. 절대 지금까지 두지 않았을 거예요. 날 여태 믿지 않았던 건 당신이에요. 지금까지 늘 경계했죠. 내가 노인네를 무서워해서, 노인네가 죽으면 당신을 없애 버릴 거라고 생각했잖아요. 터무니 없이요!”
국청곡은 너무 아파서 눈동자에 눈물이 고였고, 어느정도 놀란 게 있었다. 설마 진짜 그녀가 오해한 건가? 그녀는 그저 속으로 믿지 못 하고 있었다… 이건 도박에 걸 수 없었고, 이 도박에서 진다면 아이가 없어질 것이다.
그녀가 눈물을 글썽이는 걸 보자 예군작은 짜증이 나서 손을 내렸다. “자꾸 나 귀찮게 그만하고, 그냥 집으로 돌아가요!”
국청곡은 고개를 숙이고, 하얀 이불 위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난 안 가요,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내가 이렇게 하도록 오히려 둬야죠. 이건 할아버지가 유일하게 아쉬워하신 일이에요, 난 절대 할아버지가 아쉬움을 남기신 채 눈 감게 해드릴 수는 없어요. 지금까지 늘 당신 말만 들어왔잖아요, 이번에는 내 말 좀 들어주면 안돼요? 수술동의서에 서명해줘요. 이 일 아직 우리 가족들한테 말 안 했는데, 가족 서명이 꼭 필요해서요. 당신은 아이의 아빠니까 제일 서명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잖아요.”
예군작은 아무 말이 없었고, 그녀가 몸에 무슨 문제가 있어서 바로 수술을 안 한 게 아니라 수술동의서에 서명이 필요해서 수술을 못 했다는 걸 대략적으로 추측했다. 이 일을 분명 국가네 사람들은 싫어할 테고, 그녀는 가족들에게 말하는 걸 계속 망설였다. 아니면 아이를 이미 낳았을 테다.
그가 가만히 있자 국청곡이 애원했다. “내가 이렇게 부탁할게요, 그러니까 한번만 내 말 좀 들어주면 안돼요? 이 일이 끝나면 뭐든 당신이 하자는대로 할게요…”
이때, 아택은 병원에서 수속을 밟고 나왔다. “도련님, 수속 다 밟았으니 이제 가셔도 됩니다.”
국청곡이 간절하게 예군작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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