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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8장

그녀의 목소리를 들었는지 예군작은 눈을 떠서 그녀의 얼굴을 보고 바로 기절했다.   응급차를 타고 병원에 도착한 뒤, 예군작과 봉고차 차주는 같이 응급실에 들어갔고 그제서야 진몽요는 경소경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늘은 우선 돌아 가요, 지금 못 갈 것 같아요. 가는 길에 사고가 생겨서요!”   경소경은 이런 상황을 생각지도 못해서 기분이 안 좋아졌다. “무슨 사고요? 어디에요? 이런 중요한 일에 지각한 것도 모자라서 못 온다니…”   진몽요는 그에게 예군작과 관련된 일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았지만 숨겼다가 더 큰 싸움이 벌어질 것 같아서 사실대로 애기했다.   얘기를 들은 경소경은 명령했다. “내가 병원에 데리러 갈 테니까 당장 나랑 집으로 가요!”   그녀는 살짝 망설였다. “근데 예군작씨 가족이 아직 안 와서 못 갈 거 같아요. 당신 먼저 집에 가 있어요. 난 혼자 가도 괜찮아요. 이따 오후에 다시 가면 되잖아요.”   경소경은 그녀에게 선택권을 주지 않고 바로 병원으로 달려왔다.   예가네 어르신과 국청곡은 경소경이 오기 전에 도착했다. 진몽요가 어르신께 상황을 설명하려던 순간, 그 사람는 그녀를 노려보며 바로 응급실 문 앞으로 걸어갔다. 그녀는 어이가 없었다. 왜 그녀에게 불만이 있어 보이는 거지? 비록 예군작이 그녀를 구하려다 이렇게 된 것처럼 보이겠지만 그를 병원으로 데려와준 사람은 그녀였다.   국청곡은 불만을 표출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녀에게 웃어보였다. 그래야 그녀의 마음이 더 편해졌다.   사람들이 그녀를 무시하니 그녀도 설명하기 귀찮았고 의사가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병 원 문 앞으로 가자 경소경도 도착했다. 그녀는 미안한 마음에 그를 끌어안았다. “미안해요, 오는 길에 사고가 날 뻔했는데 예군작씨가 갑자기 나타나서 구해줬어요. 아니면 나랑 뱃속에 아이 둘 다 위험했을 거예요. 그래서 응급차 불러서 병원으로 데려왔어요. 예가네 사람들이 이미 왔으니 우린 가요. 지금 혼인신고 하러 가도 늦지 않았잖아요.”   그녀는 경소경이 긴장을 한 탓에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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