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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6장

기묵비의 말을 들은 소만리는 몸서리가 쳐졌다. 그녀는 갑자기 몸을 돌려 기묵비에게 물었다. “기묵비, 당신 도대체 무슨 생각 하는 거예요? 기모진한테 원하는 게 뭐예요?” 기묵비는 눈썹을 깊이 찡그리며 말했다. “난 내 사업을 망치려는 사람들이 한 발자국이라도 F국을 떠나는 꼴을 볼 수 없어.” 이 말을 듣자 소만리의 가슴은 아프게 무너져 내렸다. “기묵비, 기모진은 당신 친조카예요! 정말 그 사람을 죽일 셈이에요?” “친조카라구?” 기묵비는 한껏 비웃음을 띠고 말했다. “내 부모님이 기 할아버지 때문에 죽임을 당했을 때 기 할아버지는 내 아버지가 자신의 친동생이라는 걸 몰랐던 가보지.” “할아버지는 그러실 분이 아니에요. 분명히 무슨 오해가 있었을 거예요!” 소만리가 힘을 주어 말했지만 기묵비는 전혀 귀담아듣지 않았다. 그는 초조함에 사색이 되어버린 소만리를 보았고 입꼬리를 실룩거리더니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 말이 맞든 아니든 기모진이 곧 맞이할 일은 변하지 않아.” “기묵비, 당장 당신 사람들을 멈추게 하세요.” “이미 늦었어.” 기묵비는 눈동자를 굴리며 담담하게 비웃었다. 소만리는 눈앞이 캄캄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녀의 마음이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요동쳤다. “기묵비, 당신은 그 사람을 다치게 하지 못할 거야! 내가 절대로 그렇게 되도록 놔두지 않을 거야!” 그녀는 말을 마치고 빠른 걸음으로 문을 나섰으나 경호원 두 명이 그녀를 막았다. “비켜!” 소만리가 노발대발하며 분노로 가득 찬 눈을 치켜올렸다. 기묵비는 경호원들에게 눈짓을 주었다. 그러자 두 경호원은 소만리에게서 물러났다. 그러나 기묵비는 소만리를 그냥 가게 두지 않았다. “소만리, 당신이 기어코 지금 기모진을 찾아간다면 기여온은 어쩔 거야? 상관 안 해?” “...” 소만리는 막 내디딘 발걸음을 멈칫하며 거둬들였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갈림길에서 그녀는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었다. 희미하게 그녀의 몸에 떨어지는 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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