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5장
그 말을 들은 초요는 온몸이 꽁꽁 얼어붙었다.
그리고 남자는 그녀의 옆을 미련 없이 지나갔고 그의 넓은 어깨는 그녀의 어깨를 부딪혀 초요의 몸이 흔들렸다.
그러나 문으로 들어온 경호원이 그녀를 데려갔기 때문에 그녀는 넘어지지 않았다.
어둡고 축축한 지하실에서 초요의 오른쪽 손목은 무거운 사슬로 묶여 있었고, 얇은 옷차림 아래에는 핏자국이 하나같이 묻어 있었다.
그녀는 창백한 얼굴을 차가운 벽에 기대어 약한 숨을 내쉬며, 피가 묻은 손가락이 가볍게 떨리며 평평한 복부를 만져주었다.
이곳의 따뜻한 온기를 느끼며, 초요는 얼굴에 점점 미소가 지어졌다.
"찰칵" 지하실의 철문이 열렸다.
한 줄기 빛이 들어오자, 초요가 눈을 들어보니 눈동자 속에 흰 셔츠를 입은 남자가 우아하게 걸어오는데, 그의 등뒤에는 마치 햇빛을 등에 업은 듯, 그렇게 온화하고, 또 생기발랄한 소년의 모습이 수년 전 바닷가에 있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묵비......" 그녀는 방금 이 두 단어를 떠올리자마자 당황하며 "오빠"라고 말을 덧붙였다.
그녀는 그의 이름을 부를 자격조차 없어, 사람들 앞에서 그녀는 단지 그가 입양한 여동생일 뿐이었다.
기묵비는 초요에게로 다가가서 마치 왕처럼 군림했다.
그녀가 온몸을 떨고 오싹해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기묵비가 손을 뻗어 그녀의 턱을 움켜 쥐었다.”
"오랜 세월의 정을 봐서 이번은 그냥 넘어가고 다음부터는 내가 시킨 일을 못 하면, 너는 여기서 나가야 해."
"안 돼요..."
초요는 연약한 숨결로 간청하며 기묵비의 소매를 잡아당겼다.
"나를 내쫓지 말아요, 난 당신의 곁에 영원히 있고 싶어요.”
“내 곁에 여자는 오직 천리 한사람만 있을 수 있어.”
기묵비는 대답은 초요의 마음을 관통하는 얼음 송곳처럼 단호하고 황량했다.
"당신이 누구인지 기억해.”
쓰윽...
기묵비의 소매를 잡은 초요의 손이 힘없이 떨어졌다.
찌르는 듯한 통증이 그녀의 온몸에 퍼졌다.
그녀는 깨끗하고 맑은 눈으로 오랫동안 사모해 온 남자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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