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2401장

예선의 심장이 마구 요동쳤다. 영내문의 모친이 방금 여기에 내린 게 맞는 것인지 또 누가 그 소리를 듣고 나와 주변을 살필 것인지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태였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웅크리고 있던 예선의 귀에 멀리서부터 가까워지는 거친 발걸음 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잠시 후 예선은 키가 큰 남자가 벽 너머에 서 있는 느낌이 들었다. “에이, 벽이 다 허물어졌잖아.” 남자는 퉁명스럽게 말했다. “사람을 이런 낡은 곳에 가두다니. 아직 돈도 손에 넣지 못했는데 그 전에 건물이 무너져서 압사할 판이군. 쳇!” 남자는 껄렁껄렁한 말투로 불평을 내뱉고는 돌아갔다. 예선은 숨을 죽이고 조심스럽게 머리를 내밀어 남자가 걸어가는 방향을 살폈다. 남자의 말로 보아 예선은 정말로 여기에 소군연이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역시나 영내문의 모친은 자신의 딸 못지않은 악랄함을 가진 사람이었다. 예선은 주위를 한 번 휙 둘러보고 나서야 살금살금 그를 뒤따라갔다. 그러나 그녀가 계단을 오른 지 몇 걸음 되지 않아 뭔가 잘못된 것 같은 불길한 느낌에 휩싸였고 아니나 다를까 그녀가 뒤를 돌아보려고 했을 때 갑자기 눈앞에 그림자 하나가 드리워졌다. 등 뒤에서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예선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눈을 들어보는 순간 목덜미에 심한 통증을 느끼며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 한편 예선과 통화를 마친 소만리는 아무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예선이 쇼핑을 하러 가진 않았을 텐데 자꾸 시간이 지체되자 소만리는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결국 소만리는 예선이 영내문의 엄마를 찾으러 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예선의 안전이 걱정된 소만리는 영내문의 집으로 가서 상황을 살펴보기로 결심하고 일어서는데 육경이 사무실로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육경은 기모진에게 보고하기 위해 사무실에 온 것이었다. “사장님, 소군연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육경의 말에 소만리와 기모진은 동시에 의아한 눈빛을 하며 서로의 눈을 마주 보았다. “집으로 돌아왔다고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