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2350장

영내문은 거만하게 눈썹을 치켜올렸고 얼굴에는 숨길 수 없는 오만함이 가득했다. 그녀는 비록 예전에 자신과 전예진의 일로 체면을 구기긴 했지만 지금 이 일로 꽤나 체면을 회복했다고 믿었다. 지금 어찌 보면 자신이 예선보다 훨씬 우위에 있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비록 소군연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는 별로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예선이 병실에 와서 소란을 피운 것에 대해 자신이 따지고 들면 소군연 쪽에서도 아무 말 없이 무사히 결혼식을 치르려 할 것이다. 영내문의 모친은 영내문이 이렇게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이자 자신도 덩달아 교만한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내문아, 우리 딸 정말 똑똑해. 사람 마음을 이리도 잘 조종할 줄 안다니까.” 영내문의 모친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며 네티즌들을 한껏 비웃었다. “우리 딸 말이 딱 맞아. 네티즌들은 어쩜 이리도 쉽게 속는다니? 우리가 매수한 댓글 부대까지 합해서 이 기세로 쭉 나간다면 예선은 절대 이 판세를 뒤집지 못할 거야.” “흥! 그러게 누가 나한테 맞서래? 뭘 좀 알고 덤벼야지.” 영내문은 의기양양하게 병상에서 내려왔다. 인터넷에 떠도는 동영상에서 보이던 연약한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이 모든 것이 자신은 동정심을 얻고 예선에게는 누명을 씌우기 위한 계략이었던 것이다. 영내문은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과 모친의 일거수일투족이 방송되고 있다는 사실은 모른 채 더욱 의기양양하게 웃으며 서랍에 숨겨둔 담배를 조심스럽게 꺼내어 아주 능숙한 손놀림으로 피우기 시작했다. 영내문의 모친은 이런 딸의 모습에도 전혀 놀라지 않았다. 분명 영내문이 담배를 피우는 사실을 아는 것 같았다. 담배 피우는 것이 죄악은 아니었다. 다만 온화하고 고귀한 척하는 영내문의 외향과 달리 너무나도 능숙하게 담배를 피우는 모습은 그녀의 이미지를 완전히 깨뜨리는 꼴이 되고 말았다. 영내문은 담배를 피우며 창가로 가더니 갑자기 냉소를 터뜨렸다. “예선이 그 여자 엄마가 아무리 부자라고 해도 뭘 어쩔 거야? 아무리 돈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