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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1장

영내문은 경고의 말을 남겼고 조금 더 있다가는 소만리의 눈빛에 모든 진실이 다 들통날까 봐 두려운 듯 얼른 길을 떠났다. 하지만 소만리는 이미 진실을 알고 있었다. 다만 지금은 그 진실이 베일에 가려져 있을 뿐이었다. “저렇게 날뛰는 걸 보니 자기 대신 죄를 뒤집어쓴 건달이 끝내 자백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는 것 같아.” 예선이 천천히 걸어왔다. 소만리는 고개를 돌려 예선에게 핸드폰을 건넸다. “예선아, 우선 소군연 선배한테 전화해 봐.” “그럴 필요 없어.” 예선이 한숨을 쉬며 허탈한 듯 미소를 지었다. “영내문이 이곳에 나타났다는 것은 소군연 선배와 내가 만날 수 없다는 뜻이야. 이 모든 일은 영내문이 꾸민 짓일 테니까.” “그렇다면 영내문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증거를 더 빨리 찾아야겠어.” 소만리의 표정이 약간 심각해졌다. “우리가 낸 증거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은 건달이 갑자기 죄를 인정했기 때문이잖아. 그가 죄를 인정한 이상 누군가 그와 소통했다는 것을 의미해.” 소만리의 말을 들으니 예선도 갑자기 뭔가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소만리, 무슨 말인지 알겠어. 그럼 영내문이 진짜 범인임을 입증할 수 있는 다른 증인이 있다는 거지?” “그래, 분명히 누군가 있어. 우리가 아직 그 사람의 정체를 모른다는 게 문제지.” 소만리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이내 예선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을 건넸다. “영내문이 원래 죽이려 했던 사람은 너였어. 결국 소군연 선배가 사고를 당하면서 너한테 일어날 끔찍한 사고를 막은 셈이지. 예선이 너랑 소군연 선배는 모두 나한테 소중한 사람들이야. 내가 한때 가장 무기력했을 때 나한테 도움을 줬잖아. 예선아, 걱정하지 마. 내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진짜 범인 찾고 말 테니까. 이 일은 나와 모진에게 맡겨. 반드시 영내문 그 여자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고 말 거야.” 소만리의 말 덕분에 예선의 마음도 한결 편안해졌다. 예기욱은 병원에서 예선을 기다리며 자신의 소중한 딸을 만날 생각에 상기되어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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