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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4장

”영내문, 당신이 진실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건 너무 순진한 생각이에요.” 소만리의 침착한 목소리가 영내문의 귓가에 담담하게 들려왔다. 영내문은 피곤한 척하던 얼굴을 번쩍 들어 올렸다. 방금까지 핏기 없던 얼굴에 점점 더 흉측한 표정이 피어올랐다. “영내문, 당신은 이 영상을 지금 마주하지 않아도 돼요. 그렇지만 당신이 보건 보지 않건 난 동영상을 지금 공개할 수 있어요. 공개하고 나면 모든 네티즌들이 다 볼 수 있겠죠. 그리고 저마다 여기저기 퍼다 나르겠죠. 내가 이렇게 하지 못할 아무런 이유가 없어요.” 영내문과 전예진의 발걸음이 동시에 그 자리에 멈췄다.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뒤를 돌아보니 태블릿PC에서 여자의 야박하고 도발적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이 목소리는 영내문에게는 너무나 친숙한 목소리였다. 바로 자신의 목소리였기 때문이다! “어머...”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기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탄성을 자아냈다. “아니, 알고 보니 영내문이 먼저 도발한 거였잖아.” “만약 내가 예선이라면 절대 가만히 안 뒀을 거야! 누가 먼저 커피를 뿌리래!” “쯧, 역시나 영상을 찍은 사람은 뭔가 의도를 가지고 찍은 거였어. 그때 어떻게 하필이면 예선이 영내문을 괴롭히는 장면만 딱 찍었겠어? 역시 영내문과 전예진이 일부러 도발한 거였어.” “네티즌들이 날뛰고 달아올라 사람을 헐뜯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결국 저 사람들 연극에 속은 거였어.” 뒤에서 들려오는 말들을 듣고 영내문은 더 이상 참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그녀는 몸을 곧게 펴고 섰다. 조금 전까지 보였던 연약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그녀는 갑자기 소만리가 들고 있던 테블릿PC를 돌아보았다. 소만리는 영내문이 자신 쪽으로 돌아보는 모습을 보고 조금도 놀라지 않고 동영상을 처음으로 되돌려 영내문이 보도록 했다. 영내문은 동영상을 보며 깜짝 놀랐다. 이 영상은 입구 쪽에서 찍은 것으로 보였고 자신들이 사주한 하인이 찍은 각도와는 완전히 달랐다. 그러니까 그때 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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