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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장

전은비와 소향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자기 자리로 돌아와 오늘 아침에 찍은 동영상을 다시 스트리밍했다. 보면 볼수록 부럽고 질투가 났다. 어떻게 예선의 집안 배경은 이렇게 좋을까? 갑부 엄마에, 돈은 또 얼마나 많을 것인가? 예선은 커피를 한 잔 마신 후에도 전은비와 소향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에 대해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녀는 바쁘게 일을 했고 거의 12시가 다 되어가자 낯선 번호로 문자 메시지를 한 통 받았다. 짧은 메시지였다. “예선아, 엄마는 밑에 와 있어. 시간 되는 대로 내려와. 엄마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 메시지를 보니 예선의 가슴이 두근거렸다. “예선 언니, 점심시간 다 됐는데 같이 먹을래요?” 나다희가 다가왔다. 예선은 핸드폰 화면을 닫고 일어났다. “다희 씨, 나 오늘은 약속이 있어요.” “오오, 그 잘생긴 남자친구 맞죠? 아니지, 지금은 약혼자인 거죠.” 나다희는 장난스럽게 예선의 약지에 끼워진 반지를 눈짓하며 말했다. 예선의 뺨이 살짝 뜨거워진 것은 소군연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아니요. 그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랑 약속이 있어요.” 예선이 가방을 들고 나갈 준비를 하며 말했다. “아니라구요? 얼굴 빨개졌는데요.” 나다희는 예선의 뒷모습을 향해 소리쳤다. 예선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나다희를 돌아보며 엘리베이터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엘리베이터에 들어서자 예선의 심장이 궤도를 이탈해 마구 뛰기 시작했다. 잠시 후 만나게 될 친엄마를 어떤 태도로 대해야 할까? 그녀는 엘리베이터가 아래층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생각에 잠겼다. 식당을 향해 걸어가면서도 예선은 고민에 잠긴 듯 발걸음을 늦추었다가 잠시 머뭇거렸다. 식당에 가까워질수록 그녀의 마음속에 점점 긴장감이 엄습해왔다. 전에는 이러지 않았다. 아무렇지 않게 자신을 버린 여자와 마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은 왜 그런지 가슴이 두근거렸고 긴장되었다. 복잡한 마음을 안고 예선이 도착해 보니 사영인의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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