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6장
”저 사람 아니에요?”
예선이 멀지 않은 곳을 가리키며 말했다.
소군연은 그제야 영내문을 보았다.
“응. 맞아.”
예선은 살짝 웃으며 옆을 바라보고 있는 영내문을 바라보았다.
“내문.”
소군연이 영내문을 불렀지만 영내문은 못 들은 것 같았다.
소군연이 다시 부르자 영내문은 그제야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소군연을 보고 환하게 웃었다.
“군연 오빠.”
그녀는 웃으며 소군연에게 다가왔다.
“영내문 씨, 안녕하세요. 또 뵙네요.”
예선이 예의 바르게 인사했다. 영내문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예선에게 말했다.
“예선 언니, 안녕하세요. 지난번 할아버지 생신 때 본 이후로 오랜만이네요. 그렇지만 군연 오빠한테서 종종 언니 얘기 들었어요.”
“그래요?”
예선은 달콤한 미소를 지으며 소군연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영내문은 훈훈한 두 커플의 모습을 보며 아무렇지 않은 척 웃었다.
“내문, 배고파? 우리 적당한 레스토랑으로 가서 우선 앉아서 얘기해.”
소군연이 제안했지만 사실 이건 영화를 볼 때 예선이 조언한 것이었다.
소군연은 군말 없이 예선의 조언을 따랐다.
영내문은 배가 몹시 고픈 듯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음, 배고파요. 하루 종일 바빠서 빵 한 개밖에 못 먹었거든요!”
“그럼 얼른 어디 들어가자. 좋아하는 게 뭐야?”
소군연이 물었다.
“오빠가 좋아하는 걸로 정하면 돼요.”
영내문은 소군연의 환심을 사려는 듯 그의 뜻에 따르겠다고 했다.
“그럼 일식 먹으러 가자.”
소군연은 말을 하면서 예선을 바라보았다.
예선은 웃으며 소군연의 눈을 마주 보았다.
“일식 좋아요. 군연 오빠, 내가 일식 좋아하는 거 기억하는구나.”
영내문은 활짝 웃으며 말했다.
“너 일식 좋아했었구나.”
소군연의 말에 영내문은 달빛보다 더 환한 미소로 응대했다.
그러자 소군연이 다시 입을 열었다.
“우리 예선도 일식 좋아하는데.”
영내문의 환한 미소가 일순 사그라들었고 그녀는 어색한 표정으로 예선을 쳐다보았다.
소군연은 예선의 손을 잡고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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